사는 것 박 종 태
스스로 존재한다는
영원이라는 시간을 가만히 생각해본다
인생이 길어야 100년 일텐데
그 영원의 시간가운데 보면.
먼지보다 못한 볼륨이다.
세세한 사는 문제에 연연하게끔 하는 삶에서
영원의 시간과
티끌보다 작은 삶을 견줘보면
문제는 이미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티끌같은 삶은 어찌 살아가야 하나?
그 본질은 무언가?
심연 이라는 깊은 우물에서
끌어올리는 두레박은
삶의 본질은 무언가?
묻는다
티끌 같은 삶에서
사는 목적을 확인한다는 건.
은혜다.
고되도
이리 안하면 후회할 것 같음에
그런 고집과 소명을 붙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