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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100% 계약 재배한 인삼… 안전성 검사 290가지 실시

KBEP 2021. 3. 30. 14:43

KGC인삼공사

변희원 기자

입력 2021.03.30 03:00 

 

KGC인삼공사가 6년근 인삼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인삼의 재배지 선정 단계부터 토양 관리 2년, 인삼 재배 6년을 거쳐 총 8년이 걸린다. 8년 동안 290여 가지 안전성 검사를 총 7회에 걸쳐 진행한다. / KGC인삼공사 제공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4조9805억원으로 사상 최대액을 기록했다. 이 시장의 ‘빅3′가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이다. 3개 품목 매출 비율이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특히 홍삼은 전체 시장에서 30% 가까운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홍삼이 국내 건기식 대표이자 상징인 것이다.

국내 홍삼 시장에서 가장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는 KGC인삼공사의 ‘정관장(正官庄)’이다. 시장 점유율 70%다. 정관장이 이토록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비결을 들여다봤다.

 

◇100%계약 재배로 안전한 인삼 키워내

정관장의 핵심 경쟁력은 8년간에 걸친 계약재배와 그 과정에서의 의약품 수준에 버금가는 철저한 검사, 그리고 품질 관리다. KGC인삼공사는 인삼 농가와 100% 계약재배한 인삼만을 사용해 상품화한다. 6년근 인삼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인삼의 재배지 선정 단계부터 토양 관리 2년, 인삼 재배 6년을 거쳐 총 8년이 걸린다. 8년 동안 정부의 기준보다 높은 290여 가지 안전성 검사를 총 7회에 걸쳐 진행한다. 재배 관리를 위한 전문직원이 전국의 2000여 계약 농가를 직접 관리한다. 계약재배 기간 동안 농가와 인삼 생산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경작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해 안전하고 우수한 인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계약재배의 장점은 원료의 품질 및 안전성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수확 이후에도 철저한 이력 관리 시스템을 거친다.

계약재배를 통해 키워진 인삼은 수확 전 최종 안전성 검사를 마친 후 철저히 밀봉돼 재배농가, 수확일, 산지 등의 정보를 바코드로 표시한다. 이물질이나 외부의 다른 인삼이 섞이지 않도록 원천 차단되어 세계 최대 규모의 홍삼 제조 시설인 ‘고려인삼창’에서 정관장 홍삼으로 만들어진다.

 

충남 부여와 강원 원주에 있는 고려인삼창은 전통의 홍삼 제조 기법과 현대 설비를 갖췄다. 청결 관리는 의약품 제조시설과 같은 ‘클래스 1만(class 10000)’ 이하 수준이다. 클라스1만이란 ‘세제곱피트당 0.5μm(마이크로미터) 수준의 먼지가 1만개 이하 들어 있다’는 뜻이다. 반도체 공장의 관리 수준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세계 최고의 고려인삼, 홍삼이 되다...’정관장'의 탄생

인삼은 예로부터 고려인삼을 최고로 쳐왔다. 토양과 기후 그리고 생육기간 등을 기준으로 한반도의 환경은 인삼 생육에 가장 적합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도 삼이 생산되고 있지만 고려인삼과는 계통, 형태, 성분상으로 차이가 크다. 고려인삼은 외국 삼에 비해 생육기간이 길고 내부 조직이 단단하고 치밀해 홍삼으로 만들었을 때 최고의 품질이 나온다.

정관장의 역사는 대한제국 고종 36년인 18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말기 왕실의 여러 업무를 총괄하던 궁내부에 삼정과(參政課)가 설치되며 전매 제도 등을 통해 인삼과 홍삼의 재배와 생산을 국가가 관리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려인삼’은 해외에서도 인기였다. 1950년대 홍콩 등 해외로 수출하는 한국 홍삼의 인기가 매우 높아지자 북한산 및 중국산 제품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남한정관장고려삼’이라고 불렀다. 1956년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 광고에 공식적으로 ‘정관장’이 최초로 등장하고 국내에서는 1960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출처 : 조선일보

기사원문 : www.chosun.com/economy/market_trend/2021/03/30/E3G4LMDDGJGZXECI25PVTFJI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