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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라면시장, 하얀국물 지고 빨간국물 부활

KBEP 2013. 1. 26. 16:17

농심 점유율 회복ㆍ2위권 혼전ㆍ신제품 경쟁 치열

지난해 라면시장은 하얀국물라면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전통의 빨간국물라면이 부활하면서 농심이 떨어졌던 점유율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작년 1월 라면시장 TOP10에는 하얀국물라면 3종이 모두 이름을 올렸지만 이후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8월부터는 TOP10에서 모두 사라졌다. 하얀국물라면인 나가사끼짬뽕, 꼬꼬면, 기스면이 차지했던 자리는 오징어짬뽕, 진라면매운맛, 신라면큰사발이 대신했다. 하반기 라면시장 Top10은 짜파게티를 제외하면 모두가 빨간국물라면이 이름을 올렸다.


농심은 2011년 12월 하얀국물라면 인기 여파로 59.5%까지 내려갔던 점유율을 2012년 12월 69.0%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얀국물라면이 출시되기 전 농심의 입지를 회복한 수치이다.


업계 1위 농심의 순위는 변하지 않았지만, 2위 싸움은 어느 때보다 박빙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오뚜기는 12.2%의 점유율로 삼양식품 12.0%를 따돌리며 10년 만에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오뚜기는 작년 하반기부터 진라면, 참깨라면, 열라면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공격에 나섰고, 이 중 참깨라면이 봉지면 출시 석달만에 700만개를 돌파하며 시장역전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양식품은 11월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12월 들어 또다시 오뚜기가 2위로 올라섰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라면시장 순위 다툼은 한국인의 입맛에 부합하되 기존과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라면시장에서는 업체들마다 특색있는 신제품을 총 20여 종이나 선보이며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농심은 지난해 추비빔면, 진짜진짜, 신라면블랙을 비롯해 여수엑스포 기념 용기면인 신라면블랙컵, 메밀온소바 등 총 8개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역대 최다 신제품 출시 기록을 경신했다. 고까지 사상 유례없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삼양식품도 돈라면과 불닭볶음면 등을 선보였으며, 팔도는 남자라면, 풀무원은 꽃게짬뽕 등을 각각 출시하며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농심은 “올해 기존 라면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건면 라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용기면 시장 확대에 따른 새로운 타입의 용기면 신제품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