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식창고,뉴스/식품 음료

유기식품 수출확대 위해 국내 업체에 국제 인증 지원 필요

by KBEP 2013. 1. 21.

유기식품 수출확대 위해 국내 업체에 국제 인증 지원 필요

□해외 유기식품 현황 및 수출확대 방안

▲미국 유기식품 현황=USDA는 유기농식품생산법률에 기반해 ‘국가유기농프로그램’을 개발, 2002년부터 지금까지 유기농 상품에 대한 생산·관리·라벨 인증 시스템을 운영해 오고 있다.
미국 유기농장의 전체 면적은 190만ha(약 1900억㎡)로, 유기농장 면적상 호주와 아르헨티나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미국 유기농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유기농시장은 1990년 10억원 규모에서 2010년 300억원 규모로 성장해 시장규모면에서는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유기농식품 시장은 전 세계 식품산업 중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최근 미국의 유기농식품시장은 유명 내셔널브랜드의 제품은 물론, 경제성을 갖춘 다양한 유기농 PB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 유기농 상품 공급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홀푸드마켓과 월마트이며 두 업체는 상반된 유기농 매장 운영 전략을 취하고 있다. 홀푸드마켓은 USDA가 인증한 미국 최초의 유기농 유통업체로 ‘내추럴, 유기농 전문점’을 표방하며 다양한 내셔널 브랜드와 유기농 PB인 ‘365오가닉’을 취급하고 있다. 또한 과일, 채소류를 포함한 신선식품 뿐 아니라 육류, 해조류, 와인 등 다양한 식품과 화장품, 의류와 같은 비식품도 판매 중이다.
월마트는 2006년, 매장 내 유기농 상품 비중을 2배로 늘리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평범한 미국인’을 타깃으로 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유기농 상품 매출을 증가시켰다.

▲독일 유기식품 현황=독일의 유기농식품 시장 규모는 약 5억7000만유로로 추정되며, 독일 식품 시장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독일 유기농 식품 시장은 고속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2001년, 전년 대비 32%의 높은 성장을 한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008년에도 전년 대비 약 10%의 성장을 달성했다.
독일에서는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에만 ‘비오(Bio)’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독일도 한때는 유기농 인증마크가 혼재돼 일반식품과 구별하는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에 2001년 9월, 독일 정부가 새로운 인증마크인 ‘비오-지겔(Bio-Siegel)을 만듦으로써 소비자들이 일반식품과 유기농식품을 쉽게 구별할 수 있게 됐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영국의 유기농 시장 규모가 가장 크며, 매출액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독일의 유기농 시장은 영국 매출액 규모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연합 출범 이후인 2010년 7월부터는 유기농 인증도 통합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통합 인증 운영 규정 대부분은 독일의 비오-지겔을 그대로 따르고 있을 정도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독일은 유기농식품의 종류가 다양할 뿐 아니라 판매처도 다양하다. 유기농 전문점, 중대형 할인점, 드럭스토어 등 유기농 판매채널이 다양해 유기농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
2011년 6월 말 기준으로 독일에는 3905개의 제조사에서 출시한 6만2634개의 제품이 유기농으로 인증 받은 상태다.

▲유기식품 수출확대 방안=유기인증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국제 유기 인증을 획득한 국내 업체 중 생산실적, 수출 기여도 등을 고려해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야 한다. 또한 국제 유기 인증제도 획득을 원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인증 절차 및 세부 사항에 대해 교육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울러 국내 유기식품 인증 제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하는 것도 시급하다. 국내 유기식품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도 판매 가능한 동등성 절차를 추진, 체결함으로써 기본적인 무역장벽 해소 및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유기식품의 다양화도 풀어야 할 숙제다. 과일, 채소류를 포함한 신선식품 뿐 아니라 육류, 해조류, 와인 등 다양한 유기식품을 판매하는 미국?유럽과 같은 주류시장과 달리 국내 유기식품은 그 종류가 제한적이다. 따라서 다양한 유기식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유기농식품 브랜드를 개발 및 육성하는 방법도 모색해야 하며, 국내 유기식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인증제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