Майк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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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文化/침묵의 시간

정대세 선수가 흘린 눈물은 무슨의미였을까? 통일의 씨앗이 되거라.

KBEP 2010. 6. 16. 08:27

북한과 브라질의 월드컵 경기가 있는 오늘.

 

지난 한국과 그리스전이 있던 때의 분주한 기운은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이곳 토론토 교민 대부분이 북한과 브라질의 경기에 온갖 신경을 곤두세우고

응원을 하고 있었다.

 

나역시.. 토론토 시간 오후 2시 30분에 벌어지는 경기에

잔뜩 기대와 흥분된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입장하는 북한 선수단을 보면서 같은 형제감에 오는 짠한 마음과

동네 헬쓰장에서 연습을 했다는 기사를 접한 마음에 북한 선수단에게

안쓰러움도 함께 느끼고 있었다.

 

천편일률적으로 거의 획일화된 선수단들의 헤어스타일 (군인머리)..

100명의 북한 아저씨 응원단의 획일화된 응원복장..

 

불가리아에서 여러 북한분들을 봐 왔던터라..

그리 낯설지는 않은 모습임에도

브라질이라는 골리앗과의 대전에 나가는 다윗마냥..

서글픔과 안쓰러움 그러면서도 뭔가 일을 낼것 같은 기대감으로 경기를 기다렸다.

 

북한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정대세 선수가 흐느낀다.

마음에 쿵.하는 파도가 같이 일렁인다.

 

정대세 선수가 흘린 눈물은 무슨의미였을까?..

 

첫 월드컵 무대에 선 감격 때문이라고 경기후에 기사가 나왔다.

 

그것뿐이었을까?..

 

 

공식 국적은 한국, 거주지는 일본,

그리고 북한대표팀.

월드컵 무대에 선 정대세에게는 태어나기 수 십 년 전 일인 일제강점과 한국전쟁,

남북분단의 아픔이 모두 깃들여있다.

그놈의 정치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해져버린 운명과 테두리안에서

세계적으로 못난이름으로 불려지는 북조선이라는 나라에서

 

월드컵 본선 이라는

온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자리에 올라오면서

KOREA의 통일을 그리 열망하는 정대세 선수의 마음에 대한 여러 감상들이

단순히 " 월드컵 본선무대에 선 감격"뿐만으로는 보여지지 않았다.

 

몸으로 골리앗과 부대끼며 선전한 북한 모든 선수들과

정대세 선수의 흐느낌을 보면서..

잘려있는 한민족, 북한 주민들에 대한 마음까지 복잡하게 오버랩되며..

가슴한켠이 아려왔다..

 

그놈의 '정치' 란 것이 무엇인지..

그놈의 '체제' 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대세 선수의 흐느낌이

경기내내 내 마음속에 같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정대세.

대한민국 국적으로 북한 국가대표팀으로 세계무대에 선 그대.

 

조국 통일의 작은 씨앗이 되길 기대한다.

 

화이팅 코리아!

 

화이팅 정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