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보지 못한 길
- ROBERT FROST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레 길이 있더군요.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 볼 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 잣나무 숲 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을 끝간 데까지 바라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또 하나의 길을 택하였습니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하기는 했지만,
서리 내린 낙엽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없고 두 길은 그날 아침 똑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 먼저 길은 한번 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 하겠지요.
“두 갈레 길이 숲 속으로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라고.
'人生文化 > 침묵의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대세 선수가 흘린 눈물은 무슨의미였을까? 통일의 씨앗이 되거라. (0) | 2010.06.16 |
---|---|
대한민국. "일"저지를 준비가 된 것 같다. (0) | 2010.06.13 |
자신과 타인을 돕는 방법 (0) | 2010.03.18 |
시간을 더 많이 느끼는 방법 (0) | 2010.03.15 |
Pilobolus (0) | 2010.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