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한국을 방문해서
어머니께서 섬기시는 왕십리의 성은교회에서 예배를 드릴때
성가대 반주에 트럼펫소리에 반했던 적이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악기를 하나 하고 싶다는 소망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피아노를 좀 건드려(?) 보다가 말고,
클라리넷도 좀 건들다 말고..
주변 친구를 통해,
색서폰 등.. 관악기로 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라는 조언만을 가지고
막연하게 어찌 할까.. 하다가
교회 성가대 반주가운데 트럼펫소리를 접하고는
그 소리에 푹 매료가 되었었다..
그리고는 .. 기억으로만 접어뒀었는데..
작년 11월에
금년 5월에 비엔나에서 개최될 유럽 CBMC 비전스쿨 준비관계로
밀라노의 유럽CBMC총연 회장이신 김남수 회장님과
런던의 오진영 유럽CBMC대학장님과 같이
비엔나를 방문을 했고,
아마추어 색서폰 연주로 좋은 취미생활을 즐기시는
비엔바 지회의 안준호 회장님과 시간을 보내면서
모두 머리 희끗한 중년의 신사들이
금년에는 관악기를 모두 하나씩 배워서 합주단을 만들자고 (^^) 의기투합을 했다.
모두들 분주하신 분들이라.. 농담같은 의기투합이지만..^^
나도 이에 대한 굶주림이 있던 터라.. 트럼펫을 하겠다고 자청을 하게 됐고..
며칠전
소피아 음악학교의 프로페셔널 트럼페터 Mr.Peev와 만남을 갖고
드디어 첫 애마로,
바하 트럼펫 TR300을 구입하고
첫 레슨을 시작했다.
우선, 트럼펫 마우스피스로 호흡법 및
입술과 혀를 이용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연습을 시작했다
저,중,고 음으로 마우스피스만으로 음이 맑게 나는 모습에 감탄...을 연발하고
VREC002.WAV (레슨 녹음 파일 1 다운로드)
나도 언제나 그리 되려나?.. 하는 꿈을 가진다.
뿌~! 뿌~!
휙~~거리는 바람소리와 함께
간간히 마우스피스를 통해 나오는 소리는
어린아이마냥 내게 미소를 건넨다. ㅋㅋ
침방울이 좀 떨어지면 뭐가 대수랴~!
바람소리가 좀 나면 뭐가 대수랴~!
입술은 비록 뻐근함은 있지만..
머리속은 온통..
청아한 새벽을 가르는 종소리 마냥
아름다운 트럼펫 소리를 불어대고 있다.
미녀 사진을 냉작고에 붙여두고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소녀처럼.
내 머리속은 온통..
트럼펫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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