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헝가리에 200억 유로 구제금융 제공
주 헝가리 대사관 제공
1. 개요
ㅇ 국제통화기금(IMF)의 Strauss-kahn 총재는 10월 29일 수요일 IMF와 EU 및 세계은행은 헝가리에 총 2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함. 동 구제금융액은 당초 예상보다 2배가 넘은 액수로 IMF에서 120억 유로, EU에서 65억 유로, 세계은행에서 20억 유로를 제공하며, 이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단기적으로 헝가리 경제의 안정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개선할 것이라고 언급함.
ㅇ EU의 Flores 집행위원은 협상과정에서 헝가리측은 구조개혁의 지속, 재정의 공고화를 가속화하고 정부 지출 삭감을 약속했다고 밝히면서, 시장과 거시경제 여건이 개선되면 200억 유로의 금융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함.
ㅇ Simor 헝가리 중앙은행 총재는 상기 구제금융에 대해 헝가리는 연간 0.25%의 보증 수수료와 5~6%의 이자를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힘.
- 또한, 헝가리는 상기 구제금융을 2010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200억 유로는 헝가리가 1년내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표시 부채의 5배에 해당하며, 외국투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헝가리 정부 채권의 2배에 해당하는 액수라고 설명함.
ㅇ 헝가리내 은행들이 이번 구제금융에 대해서 일제히 환영하고, 이로써 헝가리의 채무불이행 위험성이 감소하고, 헝가리내 자산 매각 압력이 완화되어 시장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음.
2. 헝가리 정부 및 국내 반응
ㅇ 쥬르차니 총리는 10.29(수) IMF의 구제금융으로 헝가리 금융위기의 제1단계는 끝났다고 하면서,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치와 어려운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언급함.
ㅇ 이에 대해 야당인 Fidesz의 Navracsics 원내대표는 긴축조치는 IMF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쥬르차니 총리의 개인적 뜻에 의하여 취해지고 있다고 비난함.
- 다른 나라들은 경기부양책을 취하고 있는데 반해 오직 헝가리만 긴축조치를 통해서 은행의 부도를 피하려하고 있다고 주장함.
ㅇ 헝가리의 유럽의회 의원들도 헝가리가 경기부양책이 아닌 긴축정책을 통하여 금융위기를 다루고 있다고 헝가리 정부와 중앙은행의 조치를 비난함.
- IMF의 안정화 프로그램은 근시안적이고 개별국가의 필요성을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함.
ㅇ 쥬르차니 총리는 10월 29일 수요일 국가자산위원회를 소집하고 2009년도 임금정책에 대해서 협의하고, 국영기업의 임원, 이사, 감사들의 보너스를 삭감하고, 내년도 봉급을 10% 삭감하기로 함.
ㅇ Peter Kiss 총리 비서실장과 Csizmar 차관은 10월 29일 수요일 공공노조 대표들과 만나 정부의 긴축정책에 대해서 설명함.
- 그러나 공공노조 대표들은 매월 봉급 14,000~15,000 포린트를 받는 공공분야 노동자들의 1개월 보너스 삭감 계획을 수용할 수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진 바, 쥬르차니 총리가 10월 30일 목요일 노조대표들을 다시 만날 예정임.
ㅇ 헝가리 주식 시장은 10월 29일 수요일 IMF의 구제금융 소식이 발표되자 전날보다 1,654포인트, 지수 14%가 상승한 13,399포인트를 기록함.
- 헝가리 주식시장은 10.28일~29일 양일간 23%의 상승률을 기록
3. 관찰 및 전망
ㅇ 이번 IMF와 EU 및 세계은행의 헝가리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은 투자자들을 안심시켜 헝가리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됨.
ㅇ IMF와 협상과정에서 헝가리 정부가 긴축정책을 조건으로 구제 금융을 받음으로써 향후 헝가리 국내개혁, 재정적자 축소, 사회보장 지출 축소 등 추가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됨.
- 특히 야당 및 일각에서는 여타 국가들은 경기 부양책을 통하여 금융위기를 극복하려고 하는데 비해, 헝가리 정부는 IMF 및 EU와 보다 강력한 긴축정책에 합의하였다고 비판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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