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사 의사소통 채널 확대, 투자의 다양화ㆍ고도화 등 전향적 자세 필요 - |
국제무역연구원 지역연구 Unit 박필재 연구원 |
최근 국내외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 비즈니스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바, 이에 한국무역협회는 동 사안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조사, 분석한 보고서를 제공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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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베트남 비즈니스 환경 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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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현지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이를 보전하기 위한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및 파업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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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가는 서민경제와 직결되는 기초 생필품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임금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질임금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사분규가 끊이지 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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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 외자계 기업의 베트남 투자 급증으로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져 우리기업들의 베트남 근로자 확보에 비상이 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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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하여 외국 자본이 부동산에 집중되면서 사무실 임대료가 급등하고 있으며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선별적 외자유치 정책으로 경공업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의 대 베트남 투자 확대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우려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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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 기업의 대응방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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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와의 의사소통 채널 확보를 통한 노사분규 사전 방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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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물가상승으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근로자의 파업사태가 빈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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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사회보험 요율 인상, 실업보험제도 도입, 해고요건 엄격화 등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정부의 정책 변화도 기업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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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노동법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근로자와의 공식?비공식적 의사소통 채널을 확대*해 근로자들의 요구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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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한 베트남 현지인을 신뢰, 권한 위임을 하며, 업무전달은 한국어에 능통한 베트남 직원을 통해 통역하여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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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임가공ㆍ저임금에 의존한 투자에서 탈피, 투자의 다양화ㆍ고도화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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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이전ㆍ인프라 및 주택 건설 등 국가 경제에 기여가 큰 외국인 투자를 선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정책 변화로 저임금에 기반한 단순 임가공 산업의 투자 매력은 점점 감소될 것으로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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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전적 인센티브를 통한 인력 확보 강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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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만이 능사가 아닌만큼, 비금적적인 인센티브를 강화해 양질의 근로자를 확보하고 타 회사로의 이직 방지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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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설립, 통근 버스 운행, 사내외 연수 교육 확대 등 근로자를 위한 복지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현지 베트남인에게도 재무ㆍ인사ㆍ마케팅 등 관리직으로의 승진 기회 가능성을 열어두어 경력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게 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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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안목의 기업가 정신 발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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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후 짧은 기간내 이익을 거두고 철수하겠다는 단선적 전략보다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현지에 재투자함으로써 한국기업이 베트남 경제에 기여한다는 이미지를 베트남 정부 및 근로자에 심어줄 필요가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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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장학 재단 설립, 무료 학습 센터 설립 등 사회 환원을 통해 장기적 이익을 염두한 기업가 정신이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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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 아시아나는 2008년부터 200만달러 규모의 금호아시아나 장학 기금을 설립했으며, SK텔레콤은 베트남 호치민 꽝쭝에 SK텔레콤 IT 센터를 건립하고, 베트남 현지 청년들을 대상으로 IT 기술 무료 교육 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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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성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 내수시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이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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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베트남 진출은 제 3국 수출을 위한 전초기지 성격이 컸지만,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 내수 시장 공략을 대비해 소비자 조사, 마케팅, 현지화 전략이 수립되어야 할 시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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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2020년경에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시아에서 4번째의 인구 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며, 'Vinavalet'이라 불리는 고소득층 인구는 2016년까지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