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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업을 사들이는 중국

KBEP 2007. 12. 2. 13:15

독일 기업을 사들이는 중국

- 향후 10년간 20억 유로가 더 유입될 전망 -

- 이머징마켓 중 제1위의 독일 인바운드 M&A 국가가 될 가능성 높아 -

 

  

 

 

□ 중국, 이머징마켓 중 제2위의 독일 인바운드 M&A 국가

 

 ㅇ 2007년 9월 기준, 독일 인수합병(M&A) 시장 계약건의 3분의 2는 외국자본임. 이는 불과 2년 전인 2005년, 독일 내 전체 M&A 계약의 42%가 독일 국내업체에 의해 이뤄진 것과 대조를 이룸. 

 

 ㅇ 독일 내 M&A 시장에서 이른바 이머징마켓의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12%로 독일 M&A 시장 계약건의 3분의 1에 육박함.

  - 지난 2005년 5%에 불과했던 이머징마켓으로부터의 M&A는 지난 2년 간 거의 2배인 11%대로 대폭 늘어났음.

  - 이머징마켓으로부터의 대 독일 인바운드 M&A 기준, 2004년부터 2007년 9월까지 이미 총 70건이 이루어졌으며, 이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는 인도·중국임.

 

 ㅇ 특히 딜로이트, 에른스트 & 영 등 독일 소재 회계법인 및 독일연방투자청(Invest in Germany)은  중국 기업의 M&A를 통한 해외진출 증가에 주목하면서, 대 독일 중국의 M&A 활동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해외자본 유치결과에 의한 국내시장에서의 막강한 자본 축적이 활발한 해외 M&A로 이어진 결과임.

  -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향후 10년 간 중국으로부터의 대독일 자본유입이 무려 20억 유로에 달해 독일 내 약 1만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이머징마켓, 대 독일 인바운드 M&A  (단위 : %)

                     

   자료원 : Deloitte

 

                            이머징마켓 별 독일 인바운드 M&A 비중

                    

                          자료원 : Mergermarket, 2004.5~2007.7

 

□ 중국, 독일을 공략하는 이유

 

 ㅇ 중국기업이 공략하는 독일업체는 기계 및 자동차부품 제조분야임. 최근에 들어 눈에 띄는 점은 대부분의 타깃기업이 매출액 100만~1000만 유로 규모의 재정상태가 건실한 중소기업이라는 점임.

 

 ㅇ 독일이 전통적으로 강한 기계 및 자동차부품 분야에 투자하여 이미 입지를 구축한 업체의 유통망 및 기술을 이용, 비용절감은 물론 기술이전효과를 노린 결과임.

 

 ㅇ 무엇보다 중국기업이 평가하는 독일 시장의 최대 강점은 독일의 지정학적 위치 및 이에 상응하는 인프라 및 유통망으로 기타 EU회원국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가 가능하다는 의견임.

 

 ㅇ 대표적인 중국 기업의 인수 사례는 아래와 같음 :

 

  - Shenyang Machine Tool Group Co - Schiess AG (2004년, 공작기계)

  - Dalian Machine Tool Group Co - Zimmermann Co. (2004년, 공작기계)

  - Harbin Measuring & Cutting Tool Group Co.- Kelch Co. (2005, 공작기계)

  - Beijing No.1 - Waldrich Coburg (2005, 공작기계)

 

 

 대 독일 M &A진출의 주요 동인

자료원 : Deloitte

 

□ 성공사례 : 기계제조사 코부르그사(Waldrich Coburg) 인수 건

 

 ㅇ 독일연방투자청(Invest in Germany)이 손꼽는 대표적인 중국기업의 성공 M&A 사례로는 공기업 베이징 넘버1(Beijing No.1)의 독일 전통 공작기계제조사 코부르그(Coburg)사 인수 건과 허친슨 왐포아(Hutchison Whampoa) 그룹의 독일 대형 화장품 유통체인인 로쓰만 (Rossmann)사에 대한 40% 지분 투자 건임.

 

 ㅇ 현재 중국의 베이징 넘버1사에서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코부르그사는 인수 전인 2005년 매출액이 6000만 유로에 불과했으나, 2005년 10월 인수 후 2006년에 73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올해의 경우 1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음. 연이은 호항의 결과로 일자리 또한 인수 후 100여 개가 늘어나(2007년 11월 현재, 총 630명) 독일 내 최대 중국 고용주로서 자리매김함.  

 

 ㅇ 이와 같은 성공의 요인은 독일 경영진을 교체하지 않고, 주요 의사결정을 최대한 독일 현지 경영진에게 위임한 결과임. 이는 납품 거래선까지 결정한 이전 대주주였던 미국의 인거솔 그룹(Ingersoll) 및 독일의 헤르쿠레스 그룹 (Herkules)의 경영전략과 대조되는 점임. 인거솔 그룹 및 헤르쿠레스 그룹으로부터 인수된 후인 1985년부터 2005년 10월 기간 코부르그사는 인수 전 대비 거의 절반에 가까운 임원감축을 단행해야 할 정도로 막대한 매출액 손실을 입고, 기업 내부적으로 대주주와의 갈등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음.

 

 ㅇ 로쓰만사의 경우도 여전히 60% 지분 보유의 대주주로 경영자인 Mr. Rossmann 및 독일 현지 임원이 최종 결정을 내리며, 독일 대다수의 국민이 로쓰만의 지분 40%를 중국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모를 만큼 독일 기업의 이미지를 최대한 강조하는 경영전략을 내세우고 있음.

 

□ 시사점 및 전망

 

 ㅇ 물론 독일 내 기업을 사들이는 자본은 여전히 1위가 독일 국내 기업이며, 미국 및 스위스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해 선진국 비율이 높음. 핵심은 독일 전체 M&A 시장의 약 12%가 BRICs 등 이머징마켓 기업이라는 점이며, 증가세는 강화되고 있음. 특히 중국이 향후 이머징국가 중 대 독일 1위의 M&A국이 될 가능성이 높음.

 

 ㅇ 이미 중국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M&A를 해외진출 방식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독일에서의 타깃 업종이 기계 및 자동차부품 분야로 한국의 대 독일 주력 수출품목과 맞물린다는 점에 주시할 필요 있음. 이에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방식 다변화 및 법적규제 완화 등 정부 차원의 대책 시급함.

 

 

자료원 : M &A Review, 딜로이트, Ernst&Young, 독일연방투자청 및 무역관 자체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