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진 기자
- 입력 2023.03.09 12:04
고령인구 800만... 실버테크, 훈풍은 계속될 것
대기업도 눈독들이는 만성질환 시장...스타트업 전략은
정부 지원, 제도 개선 등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서비스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인 등 의료취약 계층 관련 사업 및 만성질환 영역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구 고령화를 겨냥한 '실버 테크'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사업은 정부가 최근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시장은 물론 커뮤니티케어 등으로 표현되는 '돌봄' 사업과 맞닿아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또한 디지털 기술 접목으로 지역형, 개인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스타트업의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는 의견도 함께 제기됐다.
고령인구 1000만 임박...실버테크, 훈풍은 계속될 것
작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853만7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6.5%를 차지하고 수명 증가·출산률 하락과 맞물리면서 주요 시장으로 떠올랐다.
노인을 위한 돌봄, 안전, 삶의 질 향상 등 노령층에 적합한 기술을 의미하는 '실버테크'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사업개발이 한창이다.
헬스케어 측면에서는 플랫폼 기반 방문요양, AI를 활용한 모니터링, 복지 용구 온라인몰 등이 확인되고 있으며, 비대면 진료 사업 역시 제도화 및 사업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니어 돌봄 플랫폼 케어닥은 방문요양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플랫폼 기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단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요양보호사(케어코디) 양성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자체는 빨라지는 고령화 속도에 따라 지역사회 돌봄을 확충할 수 있고 회사는 기업과 지역 협력으로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서비스 개발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복지단체 및 관련기관들과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버테크 플랫폼 전문 스타트업 한국시니어연구소는 복지용구 서비스 센터를 설립하며, 복지용구 및 의료기기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동침대, 보행기, 안전 손잡이, 욕창 매트 등 노인장기요양등급 수급자들에게 제공되는 노인용 복지용구 판매, 대여 등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요양보호사 매칭 등 주요 서비스와의 접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기업도 눈독들이는 만성질환 시장...스타트업 전략은
만성질환 전문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닥터다이어리는 기존 다이어트, 식단, 체중, 혈당, 혈압관리 솔루션 제공에 이어 최근에는 서비스 영역을 접목한 혈당관리 기반 식단관리 플랫폼 '글루어트'를 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연속혈당측정기(GCM), 스마트폰 앱 등을 기반으로하는 해당 서비스는 주기적인 혈당 모니터링과 저탄고지, 원푸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어려운 당뇨환자를 위한 식단조절을 돕는다.

고령인구 등 의료 취약계층과 만성질환의 지속적 관리를 위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도 개발된다. 디지털헬스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의료 취약계층 비대면 진료 서비스 구축을 위한 잇(IT)다 프로젝트를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다.
지역 공공기관 및 의료기관 연계를 통한 주거 공간 중심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개발중인 상황으로, 환자 증상, 건강 데이터, 개인 맞춤형 복약관리 시스템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기술·제도...노인·만성질환 시장 성공 가능성 커져
업계 관계자들은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대비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와 우리나라 IT 기술력,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및 바이오 육성을 공식화한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 등 생태계 육성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건강보험진입을 겨냥한 서비스 만큼이나 기존 민간에서 이뤄지던 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도 함께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제도 지원과 수요발굴이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 접목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개인별, 지역별 광범위한 맞춤 서비스가 다양화되고 있다"며 "재가요양 서비스, 만성질환 관련 제품 판매 등으로 시장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건강보험 수가 진입은 장벽으로 작용하지만 최근 정부 발표에 희망이 보이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산업 규제혁신 방안'에는 시장에 선진입된 혁신적 의료기기에 대한 근거 창출 지원을 위해 건강보험재정 내 '혁신계정(가칭)' 신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혁신계정의 세부내용 및 규모 확인은 필요하지만, 그간 가장 큰 장벽으로 언급됐던 보험 수가 지급 가능성이 생겼다"며 "혁신적인 제품 개발 및 투자유치에 긍적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 설명했다.
출처 : 히트뉴스(http://www.hitnews.co.kr)
기사원문 : http://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100
'Life Farewel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급성장하는 실버 산업 시장… "시니어 헬스케어가 뜬다" (2) | 2025.04.13 |
---|---|
[스타트업 스토리] “2070년까지 성장하는 ‘장례 산업’, 고이가 혁신합니다” (0) | 2025.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