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대열 기자
- 입력 2023.09.05 06:03
정션메드·브레디스·효돌 등 시니어 헬스케어 플랫폼-제품 개발
국내 실버 산업의 시장 규모가 예년에 비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러 시니어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차별화된 플랫폼 및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정션메드, 브레디스헬스케어, 효돌 등 시니어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및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실버 산업 시장 규모가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션메드는 원격 의료 서비스 기업으로, 시니어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케어, 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정션메드는 '케어, 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개인 건강기록 관리를 넘어 가족 구성원이 함께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그룹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건강 관리를 추천하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시드 투자에는 벤처박스, 서울과학기술대기술지주 및 충북대기술지주가 참여했다. 또 지난 2월 에스큐빅엔젤스로부터 시드 후속 투자 유치를 받았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혈액 검사 방식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해 질환 관리를 보조하는 서비스를 자체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최첨단 바이오마커 검사 기술과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치매의 진단, 예방, 치료, 관리의 통합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지난 5월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가 시드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미국 투자회사인 체크메이트캐피탈이 함께 참여했다. 회사는 지난 6월 정션메드와 노인성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예방 관리를 위한 토털 의료 솔루션을 개발 및 사업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효돌은 부모님을 위한 AI 반려로봇 '부모사랑 효돌' 제품을 개발한 시니어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서비스 및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
AI 돌봄로봇 효돌은 노인들의 정서 및 생활 관리 등을 도와주는 인형 모양의 로봇이다. 기상부터 취침까지 곁에서 음성으로 말벗이 돼주고, 식사 및 복약 등 일상생활 관리와 노래, 퀴즈, 체조 등 인지 강화 콘텐츠 재생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청송군은 지난달 홀로 사는 취약계층 어르신 15명에게 AI 돌봄 로봇 '효돌이'를 시범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초고령화 시대에서 시니어 대상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디지털 헬스케어업계 한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관 및 요양기관의 업무를 자동화 또는 효율화할 수 있는 솔루션과 어르신들이 평소 손쉽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진단 및 예방 관련 솔루션들은 앞으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진단 또는 예방 관련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의 경우 실제 사용자와 구매자가 다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관련 기업들이 유의미한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구매 의사결정 단계에서 각각의 이해관계자들이 어떤 니즈를 갖고 있는지 잘 판단하고,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시니어 헬스케어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이기 때문에 이 분야는 '블루오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며 "초기 (시니어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경우 소수의 초기 고객(구매자) 확보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이후 빠른 사업 확장을 시도한다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 히트뉴스(http://www.hitnews.co.kr)
기사원문 : http://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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