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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돈가 상승세 '주춤'… 원인은? "소비 부진·수입육 할인 공세"

KBEP 2024. 4. 17. 04:27
  • 곽상민 기자 
  •  입력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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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수요 부진에 수입육 할인까지 돈가 상승 '주춤'

    # 4월 초 돈가 상승폭 지난해 대비 현저히 줄어

    # 5월 돈가 상승세 이어질 것... '질병·수요가 변수'

2023년과 2024년 4월 1주차 돼지고기 가격 탕방가격 추이 (자료 /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출처 : 한돈뉴스(http://www.pignpork.com)

 

3월 말부터 4월 초 본격적으로 반등을 시작했던 돈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 불황에다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 수입산 돼지고기 할인행사 공세가 겹치면서 힘찬 날갯짓을 펼쳐야 할 4월 돈가가 곤혹을 겪고 있다.

지난해 4월 첫째 주 돈가는 평균 5,260원/kg을 기록한 반면 올해 동기간 돈가는 4,858원/kg으로 약 7.6%p 하락했다. 지난해 3월 4주차에서 4월 1주차로 넘어갈 때 돈가는 약 120원/kg가량 상승했지만 올해는 7원/kg 상승폭에 그쳤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의 4월 1주차 시황자료를 살펴보면 "국내산 돼지고기의 삼겹살, 목심 등 구이류 중심의 대형마트 매입이 거의 없었고, 농협 및 중소마트, 정육점, 외식에서의 수요도 계속 부진했다. 이에 시장에서 덤핑이 더욱 심화되었으며 목심, 삼겹살도 일부 냉동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더해 수입산 돼지고기의 할인 공세 영향도 커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우성유통 김성기 팀장은 이 같은 약한 상승세의 주 요인으로 수요부진을 꼽았다. 그는 "삼겹살과 목살 등 구이류 중심으로 판매가 거의 없다. 육가공업체에서도 수요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손해를 보더라도 도축하여 회전을 시키는데 지금은 회전 자체가 안 되고 있어 삼겹살·목살도 냉동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산 할인 행사가 끝나고 수입육 할인 행사가 들어가니까 수입산으로 돌아서기도 한다"며 "수입산이 품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국내산이 비싸고 소비자들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지면 수요가 수입산으로 돌아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팀장은 정점기에 들어서는 5월까지는 돈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소비 상황과 PRRS·PED 등 질병 여파를 변수로 지목했다. 그는 "5월 달까지는 분명하게 돈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PRRS·PED 등 질병으로 줄어든 도축물량 영향이 5월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얼마나 상승폭이 클지가 중요한데, 현재와 같은 소비 부진이 상승세를 억누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곽상민 기자】

출처 : 한돈뉴스(http://www.pignpork.com)

기사원문 : https://www.pignpork.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