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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리상 줄었지만 찐 손님 늘었다...화장품 면세 채널 회복 기대

KBEP 2024. 3. 28. 05:26

머니투데이

  • 조한송 기자
  • 2024.03.27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지난달 면세점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5일 서울 중구의 한 면세점에서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통계청의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면세점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19.5(2020=100)로 전월(92.4) 대비 27.1포인트(p) 급등했다. 이는 '엔데믹'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해외를 찾는 국내 여행객 역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4.3.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사진=(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국내 화장품 대기업의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면세 채널에 방한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실적 기대감도 높아진다. 여전히 면세 채널에서 중국 보따리상의 비중이 크지만 개별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매출액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면세점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19.5(2020=100)로 전월(92.4) 대비 27.1포인트(p) 상승했다. 통계청은 특히 면세점 판매액 성장에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화장품 판매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면세 채널의 매출이 회복되면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화장품 대기업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높아진다. 그간 중국 소비 심리 가 위축되고 보따리상들의 방문이 줄어들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던 탓이다. 마진율이 높은 면세 채널은 그간 화장품 대기업들의 주요 매출처였다.

 

화장품 대기업들의 실적에서 면세점 매출액은 국내 법인 실적으로 잡힌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지난해 국내 매출에서 면세 채널의 비중은 1분기 27%에서 4분기 13%까지 내려왔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면세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하락하면서 2022년 4분기까지만 해도 30%였던 매출 비중은 지난해 4분기 기준 24%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중국인 단체 관광객 허용이 재개됐지만 예상보다 매출 회복이 더뎠던데다 이 기간 기업들도 이커머스와 멀티브랜드숍에서의 매출을 늘리는 데 집중한 영향이다.

증권가에선 올해 1분기 면세 채널의 매출이 지난해 수준으로 올라온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한 영향과 후, 설화수 등 주력 브랜드들의 리뉴얼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

LG생활건강은 지난해 9월 후의 중국 핵심 라인인 천기단을 13년만해 리뉴얼해 중국에서 선보였다. 이후 중국 광군제 때 틱톡에서 진행한 행사에서 천기단 화현세트는 88만 세트가 팔려 알리바바 전체 카테고리 단일제품(SKU) 중 애플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주력 브랜드인 설화수와 이니스프리에서 고기능성 제품을 출시하고 리브랜딩 캠페인을 전개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최근 면세점 판매액 증가는 지난해 중국 보따리상이 가져가는 수수료율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낮아진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면서도 "다만 입국객과 출국객들이 늘어나면서 상업성 고객이 아닌 개별 관광객이 구매하는 순수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기사원문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3271018487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