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garia Love/불가리아 한국 뉴스

“韓 전통음악 전세계에 알리는 또 하나의 교두보”

PANAX 2022. 11. 17. 21:28

게재 일자 : 2022년 11월 17일(木)

 

한 - 불가리아 교류 음악회 여는 이복남 동서악회장

 

소피아 뮤직위크’ 초청 공연
‘침향무’‘오방신장무’등 선봬
불가리아 근현대음악도 연주

“국제교류 넘어 예술적 협업땐
한국 창작품 세계화에 가속도”


“우리 전통음악의 예술성과 한국의 창작음악을 불가리아를 넘어 전 세계에 소개하는 또 하나의 교두보를 견고하게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신홀에서 불가리아 ‘소피아 뮤직위크’ 초청 국제교류 음악회를 여는 이복남(57·명지대 교수·사진) 동서악회 회장. 그는 14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불가리아 연주자들이 직접 불가리아 대표적인 작곡가의 창작음악을 처음 한국에 소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번 음악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동서악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한국예술국제교류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 6월 불가리아에서 열린 제53회 ‘소피아 뮤직위크’ 국제 페스티벌에서 ‘향과 탈춤의 향연’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통음악을 기조로 한 현대창작음악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그 연장선으로서 ‘소피아 뮤직위크’ 총감독 몸칠 게오르기에프 교수(소피아국립음악아카데미)와 불가리아 아르덴차 듀오(Ardenza Duo)를 초청한 세미나와 연주회가 마련된다. 음악회 전반부는 한국 작품으로 황병기의 ‘침향무(沈香舞)’에 이어 김위연의 ‘오방신장무(五方神將舞)’와 김은혜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십이지’ 중 ‘개’ ‘소’ ‘말’ 등이 연주된다. 후반부는 아르덴차 듀오의 연주로 불가리아 전통 유산이 투영된 근현대음악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6월 불가리아 공연에서는 주불가리아대한민국 대사관 초청으로 카자흐스탄, 모로코, 브라질, 이집트, 몽골 등 다수의 외교단이 참여해 한국의 전통음악에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한국과 불가리아 양국의 연주자들이 함께 컬래버를 통해 하모니를 만들어낸 첫 사례였다는 점에서 불가리아 현지에서도 국영방송인 BNT(Bulgarian National Television) 생방송, BNR(Bulgarian National Radio) 생방송 2회 등 여러 미디어에 소개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6월 14일 불가리아 소피아 필하모닉 실내악홀에서 열린 제53회 ‘소피아 뮤직위크’ 국제 페스티벌에 초청된 동서악회 단원들이 공연을 마치고 연주자들과 불가리아 소피아 뮤직위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서악회 단원들은 이날 ‘향과 탈춤의 향연’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통음악을 기조로 한 현대창작음악을 소개했다. 앞줄 왼쪽부터 길석근 동서악회 부회장, 이호식 주불가리아대한민국 대사, 이 대사 부인, 김광희 작곡가, 이복남 동서악회 회장, ‘소피아 뮤직위크’ 총감독 몸칠 게오르기에프 교수, 박윤경 작곡가, 이해정 동서악회 부회장, 김수미 기획자. 동서악회 제공

한국작곡가협회 이사장을 지낸 이 회장은 “단순한 국제 교류를 넘어서 세계 예술인들과의 적극적인 컬래버를 통한 예술적 협업 교류를 심화해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확대된다면 한국 창작품의 세계화 활로가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서악회(The Society for East-West Music·SEWM)는 서양음악을 전공한 현대음악 작곡가와 국악연주자의 조합으로 2009년 발족됐다. 작곡가, 국악연주자, 무용가를 아우르는 30여 명의 예술가들로 구성돼 있다. ‘법고창신(法古創新),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기치 아래 우리 전통음악 어법과 서양의 작곡 기법을 결합해 한국전통음악의 양식이나 소재를 현시대의 표현 양식에 맞게 재조명한 풍물(2014, 2015), 정가·판소리·민요(2016), 잡가(2017), 종묘제례악(2018, 2019), 탈춤(2020, 2021), 고려가요(2022)를 중심으로 작품들을 탄생시키며 ‘우리 가락 프로젝트’ 시리즈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박현수 기자 phs2000@munhwa.com

 

출처 : 문화일보

기사원문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11170103373617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