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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우유 다음주 가격인상…식품 도미노 인상 가능성

KBEP 2022. 11. 14. 12:27
강필성 기자

입력 2022-11-13 11:17

 

17일 흰 우유 가격 일제히 인상… 1L 2800원 수준으로낙농가 원유 45원 인상하면서 흰 우유 가격 6~9%대 상승아이스크림, 빵, 커피 등 주요 식품 가격도 인상 불가피

흰 우유 가격이 인상되면서 우유를 원료로 하는 식품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의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13일 식품업계 따르면 최근 유업계는 일제히 가격인상을 진행 중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17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흰 우유 1L 가격은 17일부터 대형마트 판매 가격 기준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로 오를 예정이다. 
여기에 매일유업도 17일부터 흰 우유 900㎖ 가격을 2610원에서 9.6% 올린 2860원으로 인상한다. 남양유업은 2650원에서 2880원으로 8.67% 인상한다. 빙그레도 바나나맛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바나나맛우유(240㎖)는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13.3%) 오른다. 
우유업계의 이런 가격인상은 낙농진흥회가 원유(原乳) 가격을 리터(L)당 49원을 올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2013년 원유가격 연동제 시행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었던 만큼 우유업계는 인상폭을 최대한 억눌렀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는 원유 가격 인상분의 10배가 소비자가격에 적용돼 온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유 가격인상에 따른 여파는 적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은 우유를 주원료로 하는 버터나 치즈, 아이스크림부터 커피, 빵, 과자 등 식품 전반의 가격이 올라가는 ‘밀크플레이션’이 현실화될 수밖에 없다. 
 
‘밀크플레이션’은 우유를 뜻하는 밀크(Milk)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우유 가격상승이 물가 전반의 상승을 주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 1년 사이 밀가루와 두부, 닭고기 등 주요 먹거리 가격이 20% 넘게 치솟은 가운데 ‘밀크플레이션’의 우려까지 나오면서 체감물가는 더욱 높아지게 됐다는 평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주요 식품의 원료로 활용되는 우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유관 식품의 가격인상도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고환율에 수입원료 부담도 커지고 있어 연내 추가 인상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강필성 기자 feel@newdailybiz.co.kr
 
출처 : 뉴데일리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