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 승인 2022.06.22 14:12
- [인터뷰]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올해 김치 수출액 1억8000만 달러 달성 목표
·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 통해…역대 최고치 경신
· 공공기관 경영평가 2년 연속 A등급 달성 쾌거
매년 11월 22일은 ‘김치의 날’. 국민에게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관련 산업의 진흥, 김치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K-푸드이자 세계적인 슈퍼푸드로 자리매김한 김치는 이제 세계무대에서도 그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각종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고 다양한 유익균과 항산화물질을 함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영양학적으로 도움이 된다.
이미 해외언론을 통해서도 김치의 건강효과가 알려진 지 오래. 덕분에 김치 수출액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2011년 280만 달러에 불과했던 미국 김치 수출은 2021년 2825만 달러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5%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에는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공사) 사장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그는 김치의 해외홍보 및 수출 확대를 위해 국내외 무대를 그야말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특히 미국까지 꾸준히 발품을 팔았던 덕분에 지난해 8월 23일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버지니아주·뉴욕주에 이어 워싱턴 D.C.에서도 곧 ‘김치의 날’을 제정한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김춘진 사장은 “앞으로도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가 김치 종주국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겠다”며 “김치의 우수성을 캐나다, 유럽, 신남방 국가 등 전 세계적으로 전파함으로써 올해 김치 수출액을 1억8000만 달러까지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물류대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실적은 신선·가공·수산 전 분야에 걸쳐 상승세를 보였다. 공사는 올해 5월 말 기준 전년대비 16.4% 증가한 51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공사는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인한 농수산식품 수출물류 차질을 최소화하고자 발 빠른 대책을 수립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국적선사인 HMM과 협업해 수출 전용선복 노선을 신규로 확대, 수출 상승에 기여했고 대한항공과도 긴밀히 협력해 동남아 딸기 수출을 위한 전용기를 운행했다. 덕분에 올해 5월 말 기준 수출액이 전년대비 유럽 35.8%, 미국 17.2%, 아세안 15.1% 증가하는 결실을 맺었다.
또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신북방 1위 시장인 러시아 수출이 감소하자 2위 시장인 몽골에 ‘파일럿요원’을 급파해 시장개척에 집중하면서 몽골 수출액이 전년대비 43.9%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글로벌 위기에 신속 대응하고 수출 애로를 해소함으로써 다양한 수출지원사업과 함께 수출 확대를 지속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김춘진 사장은 이를 위해 두 가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일본·중국 등에 편중된 수출구조를 개선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몽골 등 7개 최우선 전략국에 파일럿요원, 청년해외개척단 등을 파견, 수출기업의 시장개척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또 국제식품박람회 사업을 폴란드 등 신시장 지역으로 확대하고 월드옥타 등 해외네트워크 보유 조직과도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온라인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티몰, 동남아 쇼피 등 글로벌 온라인몰에 한국식품관 개설을 확대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해외 온라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고도 밝혔다.
김춘진 사장은 “올해 남은 기간 전방위적 수출지원사업을 펼침으로써 수출실적 1100억 달러인 네덜란드처럼 농수산식품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식량안보 해결을 위한 식량식품 종합가공 콤비나트 설립 추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 식생활 코리아 그린푸드데이 전개 등 ESG경영 실천의 성과로 최근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정부기관 최고등급인 A등급을 달성했다.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
기사원문 : http://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59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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