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03.31 10:00
뜨레찬 제조…정장 효과 입증 프락토올리고당 사용
aT-세계김치연구소 지원
우리 전통김치가 일본에서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와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정장작용 효과가 입증된 프락토올리고당을 사용한 한국산 김치가 지난 22일 일본 소비자청에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한국산 김치가 일본 기능성표시식품에 등록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농식품부와 aT, 세계김치연구소는 한국식품이 일본을 비롯한 해외 현지에서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 확보 등을 지원해왔다.
특히 aT 일본지역본부는 프락토올리고당에 정장작용 기능이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일본 연구기관을 통해 확보한 후 세계김치연구소와 김치제조업체 뜨레찬과 협력해 ‘숙성발효 김치왕’을 개발했다.
‘숙성발효 김치왕’은 비피더스균을 늘려 장내 환경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해주는 프락토올리고당이 함유된 것으로 표기돼 있다.
aT는 이를 바탕으로 관여성분 분석, 현지 바이어와 행정절차 준비 및 FOODEX JAPAN 박람회 기능성표시식품 홍보관 참가 등 전폭적인 지원 끝에 일본 정부로부터 프락토올리고당 함유 한국산 김치의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도록 인정받게 됐다.
일본은 한국산 김치 수출 1위 국가로, 작년 대일 김치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8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번 김치의 기능성표시식품 등록에 따라 건강에 이로운 식품 인식되며 김치 수출도 호재를 맞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노선 aT 수출식품이사는 “식품성분표시가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대한민국 대표 건강 발효식품인 한국산 김치가 기능성표시식품에 처음 등록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일본의 기능성표시제도를 활용해 김치를 비롯한 많은 한국산 기능성식품이 현지에 지속 등록되고 활발하게 수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일본 시장에서 대한민국 김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 장내 환경 개선 효능 외에도 다양한 기능성 표시 김치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소비자청에 등록된 기능성 표시 식품은 작년 10월 기준 총 4598건이다. 이중 우리나라 식품은 깻잎, 당초고추 등 농산물을 비롯해 들기름, 홍초 등 가공식품이 등록돼 있다. aT는 현재 홍삼, 누에 등 주요 수출품목을 일본 기능성표시식품으로 신고한 상태다.
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기사원문 : https://www.thinkfood.co.kr/news/articleView.html?idxno=9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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