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200억 들여 美 대규모 공장
CJ제일제당, 영국법인 세워 공략
국내 식품기업들이 맵지 않은 ‘마일드 김치’를 앞세워 미국과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선다.
종가집 김치를 만드는 대상은 미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에 1만㎡(3000평) 규모의 김치 공장을 완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약 200억원을 투입해 연간 2000t의 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와 원료 창고 등을 갖췄다. 국내 기업이 미국에 이 정도 규모의 김치 생산 설비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LA공장에서는 매운맛에 약한 현지인을 위한 ‘마일드 김치’를 생산하게 된다. 마일드 김치는 미국·유럽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젓갈을 넣은 오리지널 상품과 젓갈을 넣지 않은 비건 제품까지 두 종류다. 대상은 배추 김치 외에도 다양한 김치를 맛보고 싶어하는 수요에 맞춰 양배추·케일·당근·비트를 활용한 김치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시장을 김치 세계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상은 오는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서 김치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비비고 김치’를 앞세운 CJ제일제당도 올해 미국 내 70여 개 매장을 보유한 H마트에 입점한 것을 기반으로 수출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역시 젓갈을 빼고 100% 식물성으로 맛을 낸 마일드 김치를 앞세웠다. 영국 법인을 설립해 유럽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영국은 작년 호주를 제치고 5대 김치 수출국으로 떠올랐고, 네덜란드에선 김치 매출이 코로나 이전보다 50% 늘었다”면서 “유럽 현지 수요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기사원문 : https://www.chosun.com/economy/market_trend/2022/03/30/CEIFES2H2RBEDMITWRYSR65ZLU/?utm_source=kakaotalk&utm_medium=shareM&utm_campaign=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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