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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얼마나 많으면…” 병규형 100억 베팅 ‘이것’ 사야 하나

KBEP 2022. 2. 23. 13:31

입력2022.02.22. 오후 5:52

김현일 기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유튜브 ‘크래프톤’ 공식채널]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병규 형의 100억원짜리 약발 먹힐까?”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알려진 후 일부 투자자가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주식시장 전반의 약세 탓에 아직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22일 크래프톤 공시에 따르면 장 의장은 자사주 매입에 100억원을 베팅했다. 지난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총 3만6570주를 장내 매수했다. 총 100169만원 규모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주주들의 원성이 커지는 가운데 장 의장이 직접 주주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장 의장의 지분평가액은 1조9749억원으로, 국내 개인주주랭킹 16위에 올라 있다. 장 의장의 크래프톤 지분율은 14.4% 수준이다.

크래프톤 주가는 지난해 11월 한때 58만원까지 올랐으나 불과 3개월 만에 반 토막 나면서 25만원대까지 주저앉았다. 공모가(498000원) 대비해서도 49.8%나 떨어진 가격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3% 하락한 6396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밑돌자 주가도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11월 크래프톤이 출시한 게임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크래프톤 제공]

장 의장은 지난 10일 열린 실적 발표 및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며 자사주 매입을 예고했다. 당시 그는 "크래프톤이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시도와 사업 확장성을 고려할 때 기업가치 성장에 대해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며 "경영진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장은 자사주 매입을 예고한 지 10일 만에 실제 행동으로 옮겼다. 그러나 아직 주가는 신통치 않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지만 주식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인 탓에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고 전날과 같은 2735000원에 마감했다. 장 의장의 17일 매입단가는 275735원, 18일은 271323원이다.

장 의장의 자사주 매입을 비롯해 회사의 주주 달래기 노력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크래프톤 측은 콘퍼런스콜에서 "직접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주주총회에서 자본금 항목 내 주식발행 초과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 이후 배당 가능이익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현일 joze@heraldcorp.com

 

출처 : 헤럴드경제

기사원문 :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1954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