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성
- 승인 2022.01.03 15:54
태권도 경기규칙을 새롭게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태권도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무예스포츠로 자리매김한 만큼 전자호구 대신 심판의 명석하고 투명한 판 정에 맡기고, 이에 따른 득점방식에 맞는 경기규칙을 개정해 박진감 넘치고, 흥미를 더하는 태권도 경기를 원하는 태권도계의 목소리도 경청할만하다.
하지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태권도 심판의 판정 오판으로 가장 청렴해야 할 태권도의 신뢰도는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망신살이 뻗쳤다.
주심의 그릇된 욕심과 사적 욕망으로 득점 취소와 감점으로 경기의 흐름을 망치거나 승패를 뒤집어 승부를 조작하는 비열한 행위. 주먹 득점의 공정성 부족 등 미 흡한 경기운영의 영향으로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너무나 많다.
이와 같이 주심이 경기 주도권을 행사하여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일이 허다한 현시점에서 심판의 참된 무예정신이 아쉽다.
그리고 아무리 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경기에 임해도 경기의 운영은 심판에게 달려있다. 심판의 임무가 이렇게 막중한 만큼 심판은 경기에 임한 선수나 관중에게 명확하고, 공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심판의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판정이 곧 태권도의 혼이 담긴 무예 정신이기 때문이다.
거듭 강조하는 바이지만 심판의 자질향상을 위해서는 심판양성과정에서 소양교육을 강화하고, 나아가 심판의 재교육을 통하여 전문성을 재고하는 동시에 투명하고, 공정하며, 신뢰성 있는 질높은 심판을 양성해야한다.
아울러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자호구의 일관성. 공정성. 정확성이 부족하다는 여론을 살펴보면, 타격하는 위치에 따라서 유효타와 무효타가 엇갈리고, 그 강도 역시 믿지 못할 득점과 득점 실패로 전자호구의 신뢰성을 늘 염려하고 있다. 그리고 전자호구 생산업체에 따라 유효타의 득점 획득이 달라 그 신뢰도는 경기의 맥(脈) 을 좌우하고 있다.
그러므로 큰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는 전자호구 사용의 신뢰성에 경기운영 전반에 걸쳐 보완과 과감한 혁신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쿄올림픽(2021.7.23~8.8)이 끝난 후 이런 오류투성이인 전자호구의 사용과 개정해야 할 점이 많은 경기규칙으로 태권도계의 지속적인 쓴 소리를 많이 들어온 것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
이러한 오류투성이인 전자호구의 사용과 심판의 오심. 이에 따른 판정시비를 혁신하기 위해 대한태권도 협회(KTA) 양진방 회장은 대회위원회와 기술심의회의 명칭을 떠나서 심판위원회를 비롯해 경기기록분과위원회를 통솔하는 권한을 의장중심제인 기술전문위원회 부활을 예고하며, 투명한 경기를 선보일 것으로 예고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 역시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더욱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경 기규칙을 개선하기로 하고, 그 첫 출발점으로 경기규칙위원회를 구성하여 내년 4월 중국 우시에서 개최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부터 적용할 예정이기에 태권도 경기의 밝은 내일을 보여주리라 기대해 본다.
또 태권도계의 요구와 시대적 흐름에 WT는 올림픽에서 태권도의 영구존속과 미래지향적인 도약을 위해 분야별 전문 업체와 새로운 경기방식 개발을 통해 태권도의 새로운 글로벌 흥행을 이끌 각오로 큰 기대를 모으 있다.
경기규칙개선위원회 구성과 운영의 다변화를 위해 MBC씨앤아이 등 4개 업체와 분야별 전문 업체들과 업 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태권도경기 리그인 WT옥타곤 다이아몬드시리즈(WT Octagon Diamond Series)의 개발로 옥타곤 다이아몬드 경기장 이용, AI 동작 분석을 통한 새로운 중계방송시스템도입과 360도 카메라를 이용한 VR방송콘텐츠등으로 태권도 경기개발에 착수하기로 하는 등 시청각 효과가 향상된 새로운 태권도 경기방식의 도입으로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태권도 경기의 진면모를 보여줄 것이다.
이렇게 진일보된 태권도 콘텐츠가 진정하고, 참신한 마음에서 태권도 각 부처간에 상부상조하며, 최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풍토가 조성되길 바란다. KTA와 WT는 태권도 경기규칙 개정과 새로운 경기방식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하며, 심판의 보수도 현실성 있게 책정되어 집행되는 동시에 경기의 투명성과 심판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모처럼 출발한 이 모든 프로젝트가 용두사미가 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태권도 관련 단체들은 지금까지의 구태에서 벗어나 개혁과 변화를 통한 ‘새로운 콘텐츠(Contents)의 개발 로 태권도 경기규칙을 개정’하고, ‘새로운 경기방식을 도입’하여 태권도의 참모습을 찾아야 한다.
이제 태권도는 그 어느 스포츠 종목보다 전문성을 갖춘 국기 태권도로 세계인의 각광(脚光)을 받을 수 있는 빼어난 종목으로서 세계 속의 태권도로 더욱 발돋움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출처 : 태권도타임즈(http://www.timestkd.com)
기사원문 : http://www.timestkd.com/news/articleView.html?idxno=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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