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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 이뤄낸 한국, 이젠 소프트파워다"

KBEP 2022. 1. 3. 11:20
입력 2022/01/02 18:24
 
 세계 석학들이 본 대한민국

조지프 나이
빈국서 OECD國 도약 성공
문화·외교로 전세계 호령을

니얼 퍼거슨
한국은 분명히 선진국이지만
저출산·고령화 도전에 직면
◆ 2022 신년기획 이젠 선진국이다 ② ◆

세계 석학들은 대한민국에 대해 6·25 전쟁 이후 황폐해진 땅에서 가난을 이겨내고 경제성장을 이룩한 선진국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위기 요소로 지적했다. 또 한류를 포함한 소프트파워의 글로벌화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계적인 정치학자인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명예교수는 최근 '한국은 선진국인가'라는 매일경제 질문에 "한국은 빈국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 발돋움하면서 훌륭한 성공 스토리를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또 "동시에 민주주의를 건설했다"고 강조했다.

 

나이 교수는 "한국의 대중문화가 강력한 소프트파워를 생산한다"며 "한층 글로벌한 태도와 정책으로 소프트파워를 증가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21세기 최고의 경제사학자로 손꼽히는 니얼 퍼거슨 미국 하버드대 벨퍼센터 선임연구원은 선진국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매일경제 신년 화두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질문"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매일경제 명예기자이기도 한 퍼거슨은 "한국은 분명히 선진국"이라면서 "1950년대 이후 대한민국의 경제적 성공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 상황을 전하면서 "대한민국이 국가 안보상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부상한 것은 말 그대로 인상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이 직면한 과제는 대부분 인구통계 문제와 연관돼 있다고 판단했다.

 

퍼거슨은 "낮은 출산율은 가파른 고령화를 의미한다"며 "고령사회가 한국을 계속 혁신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미국 정부뿐 아니라 워싱턴DC에 머물고 있는 타국 대사들도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김병철 한미경제학회 사무총장(앨라배마대 교수)은 "한국이 경제적으로 보면 선진국 초입 단계라고 평가되더라도 국론 분열, 정치적 후진성, 노인 빈곤율, 청년 자살률, 의료 혜택까지 고려하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용어 설명>

▷ 소프트파워(Soft power) : 군사력·경제력 같은 하드파워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문화적 매력을 통해 상대를 설득하는 힘.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가 고안했으며 국가의 문화, 가치, 정당한 국제정책 등 세 가지 원천에서 나온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출처 : 매일경제

기사원문 :https://m.mk.co.kr/news/economy/view/2022/01/2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