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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파킨슨병 신약 개발, 기술수출로 이어질까

KBEP 2021. 12. 21. 10:40

등록 2021.12.20 14:10:20

(사진=종근당 제공)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퇴행성뇌질환인 파킨슨병 신약 개발에 도전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 수출에 도전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과 카이노스메드, 부광약품, 스템랩, 에이비엘바이오, 셀리버리, 코아스템, 명인제약 등이 파킨슨병 신약을 개발 중이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뇌질환으로, 뇌의 특정부위에 도파민(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는 질환이다. 파킨슨 환자들은 서동증(운동 느림), 안정 시 떨림, 근육 강직,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기존의 파킨슨병 치료제는 도파민 보충제 혹은 증상 완화제에 불과하며, 병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의 죽음을 억제하는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파킨슨병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88억달러(약 10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신약개발사인 카이노스메드는 후보물질 ‘KM-819’를 이용해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KM-819는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의 사멸에 관여하는 FAF1(Fas-Associated Factor1) 이라는 단백질 기능을 타겟으로 한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2023년쯤 임상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간에는 데이터 확인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궁극적으로는 기술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디앤디파마텍은 파킨슨 신약 후보물질 ‘NLY01’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NLY01은 뇌신경염증 반응을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오는 2023년 주요 데이터(Topline data)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NLY01의 기술 수출을 여러 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다만 NLY01의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는 임상 2상Topline data 확인 후 최종 파트너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광약품 자회사인 콘테라파마는 후보물질 ‘JM-010’을 이용해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JM-010은 파킨슨병 치료 시 주로 사용하는 레보도파를 10년 이상 장기간 복용할 경우 90% 확률로 발생하는 이상운동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2상을 동시 진행 중이다.

앞서 토마스 세이거 콘테라파마 CE0(최고경영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JM-010을 독자적으로 상업화하는 동시에 조건만 좋다면 기술 수출을 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셀리버리는 해외 임상 1상을 준비 중인 후보물질 ‘iCP-Parkin’의 기술 수출을 활발하게 논의 중이다. 조대웅 대표는 지난 6일 ‘2021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컨퍼런스(KBIC)’에 참석해 다수 글로벌제약사와 iCP-Parkin 관련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파킨슨병 치료용 줄기세포를 기술이전 받은 코아스템도 기술수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임상 단계에 돌입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다.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인 스템랩은 차바이오텍 자회사인 차바이오랩과 신경줄기세포 치료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고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스템랩은 차바이오랩이 생산·납품한 신경줄기세포로 척수손상, 루게릭병,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을 개발 중이다. ABL301은 전임상 데이터인 영장류 실험에서 단독 항체 대비 BBB 투과율이 1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내년 ABL3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할 예정이다.

 

출처 : 뉴시스

기사원문 : https://newsis.com/view/?id=NISX20211220_0001694527&cID=10434&pID=1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