Майка

youtube.com/@maikabg

지식창고,뉴스/마이크로바이옴

[인터뷰] 마크로젠 "유전체 정보로 무병장수의 꿈 도울 것"

KBEP 2021. 11. 4. 06:40

유전체분석 기술 활용한 DTC·맞춤의료·마이크로바이옴·반려동물 등 사업 확장 성장 가능성↑

권혁진 기자 | hjkwon@yakup.com 기사입력 2021-11-03 06:00 

 

 

"시장조사업체 BIS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DTC 유전자 검사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9,800억원이었으며 오는 2028년에는 약 7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외에는 베트남(2018.11), 홍콩(2018.12) 등 현지 유통 에이전시와 공급계약을 맺고 DTC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 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유전자 분석'과 '마이크로바이옴'을 꼽을 수 있다. 이 두 개를 접목해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사업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마크로젠 비전에 대해 이수강 대표이사와 서정선 회장에게 전해 들었다.

Q. 이수강 대표이사님께서는 IT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크로젠도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사업에 접목해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IT기술과 접목시킬 마크로젠의 사업 분야와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바이오 업계의 핵심 경쟁력이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인 만큼, 그동안 쌓아온 경영 및 IT분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략적인 R&D 투자와 IT 기술력 확보에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4차 산업 시대에 발맞춰, 마크로젠이 쌓아온 기존 연구자 시장에서의 유전체 분석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 유전체 정보, 의료 정보 등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하여 데이터 분석 기반의 정밀의학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마크로젠의 유전자 검사와 병원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상호 연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재는 마크로젠 의료재단에서 설립한 진헬스 건강검진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유전자 분석과 맞춤형 건강검진을 결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다른 병원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1차 및 2차 시범사업에 유전체 생산기관 사업자로 연이어 선정되었습니다. 한국인 1만2,500명의 샘플 DNA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NGS)로 분석해 전장유전체 데이터를 생산하며, 미래 질병 예측을 위한 유전체 빅데이터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 헬시송도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진헬스 건강검진센터

Q. 마크로젠이 DTC 질병 예측 유전자검사에 대해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아, 지난 6월부터 검사 서비스를 운영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DTC 서비스의 현재 진행 상황과 마크로젠 DTC 서비스의 경쟁력 및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의료기관이 아닌 소비자가 직접 시행하는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 검사는 지금 영양소, 운동, 피부·모발, 식습관, 개인 특성 등 웰니스에 국한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마크로젠은 지난 3월 공용기관생명윤리위원회(공용IRB) 최종 승인받아 국내 최초로 13개 질병 관련 DTC 유전자 검사 실증 특례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검사 항목은 제2형 당뇨병, 간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암, 위암, 고혈압, 골관절염,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박세동, 파킨슨병, 황반변성 등 총 13개 질병입니다.

해당 실증 특례 연구는 ‘헬시송도프로젝트’ 하에, 인천 송도에 있는 진헬스 건강검진센터에서 지역 내 2,000명을 대상으로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진헬스 건강검진센터에서 유전자 분석 검사를 받은 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 맞춤 가이드를 전용 앱을 통해서 전달받으며 건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질병 예측 유전자 검사의 실제 건강 개선 효과, 안전성 및 유용성을 입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앞으로 개인 유전체 사업을 확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규제 개선의 근거로 삼고자 합니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BIS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DTC 유전자 검사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9,800억원이었으며 오는 2028년에는 약 7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병 예방과 개인별 맞춤 진료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DTC 유전자 검사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크로젠은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DTC 유전자 검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크로젠 연구소

Q. DTC 사업의 해외 진출 전략과 미국의 `23andMe` 및 일본의 ‘Genesis Healthcare’와의 차별화된 경쟁력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현재 마크로젠은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로 ‘마이지놈스토리 더플러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건강관리 목적에 따라 △영양소(20종) △운동(8종) △피부/모발(13종) △식습관(5종) △개인 특성(12종) △건강관리(15종) 등 총 73종 항목을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해외에는 베트남(2018.11), 홍콩(2018.12) 등 현지 유통 에이전시와 공급계약을 맺고 DTC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DTC 시장 진출을 위해 관련 업체와 논의하고 있으며,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쉽게 쓰인 결과와 간결한 디자인 등 고객 친화적인 콘텐츠로 구성된 마크로젠의 결과보고서에 대한 높은 호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법인과 미주법인 등 해외 거점별 현지화 전략으로 DTC 서비스를 론칭하고, 본격적으로 일본과 미국 현지 시장을 개척할 계획입니다.

특히 미주법인인 소마젠(Psomagen)을 통해 글로벌 DTC(Direct-to-Consumer, 소비자직접의뢰) 유전자 검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정밀의학 빅데이터 구축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미국 `23andMe`, 일본 ‘Genesis Healthcare’와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는 개인정보보호 측면으로 마크로젠의 철저한 고객 정보 보안 역량입니다.

마크로젠은 지난 2017년 유전체 분석 업계 최초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마련해 유전체 분석 업계 최초로 PIMS(Personal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또한 2020년 3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통합인증(ISMS-P, Personal Information &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을 업계 최초 취득, 2021년 6월 국제 표준 개인정보 보호 인증인 ‘ISO27701’을 취득했습니다. 국내·국제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인증 3종을 모두 취득해 개인 유전체 검사 데이터 보안 역량을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 더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키트 및 장 맞춤 유산균 4종

Q.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부문의 현재 진행 상황과 마크로젠만의 마이크로바이옴 경쟁력 및 미래의 사업 예측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마크로젠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리서치에 기반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 및 분석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말 관계사 '소마젠'을 통해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유바이옴` 인수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 246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및 샘플 30만 건, 샌프란시스코 실험실 장비 등을 보유하게 되면서, 미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현재 마크로젠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검사 서비스 ‘마이크로브앤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 ‘더바이옴’을 올해 10월 론칭했으며, 첫 건강관리 솔루션으로 유산균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최근 건강관리의 필수요소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서 큰 주목 받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2023년에는 약 1,087억달러(1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크로젠은 글로벌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그간 쌓아온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성과와 앞선 기술력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테스트 기반의 폭넓은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장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반려동물 유전자검사 ‘myPETGENETM’

Q. 마크로젠 기술력을 여러 분야에 접목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하셨는데,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의 추진 방향과 비전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최근 핵가족화와 1인 가구 등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특히 반려동물의 기대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동물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등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이 지속적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에 마크로젠은 반려동물이 타고 태어난 취약한 유전 질병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초기에 해당 질병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마크로젠은 ‘마이펫진(myPETGENE)’이라는 반려동물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현재 개, 고양이, 새 등 다양한 반려동물의 유전자 분석을 토대로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크로젠은 전문적인 유전자 분석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반려동물이 타고 태어나는 선천적인 유전적 결함에 대해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반려인에게 제공해, 양육 시 반려동물의 취약한 특정 유전 질병을 더욱 집중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일부 특이 품종의 경우 근친교배로 인해 지속적인 유전적 결함에 대한 문제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내 인기 반려견인 푸들의 경우, 망막이 점차 퇴화되어 실명하는 ‘진행성 망막 위축증’이 유전적인 질환 중 하나입니다. 반려견 유전자검사를 통해서 해당 질병에 대한 유전인자 보유 여부를 확인한다면, 미리 반려견의 망막과 관련된 건강관리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마크로젠 ESG 유영숙 위원장(전 환경부 장관)

Q. 최근 좋은 사내 문화 및 복지가 직원의 사기를 증진시키고, 인재를 불러들여 기업을 성장시킨다고 하는데, 마크로젠만의 우수한 사내 문화 및 복지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마크로젠은 구성원들의 일과 생활의 균형과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구성원의 안정적인 근무를 위하여 △육아휴직 제도 △워킹맘 유연근무제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등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2021년 여성 근로자 비율은 55%에 달하며, 육아휴직 후 복귀한 직원 또한 82%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래 성장의 주역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2021년에는 ESG위원회를 신설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 발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

Q. 서정선 회장님께서 최근 서울대학교 총동창회에서 수여하는 `제23회 관악대상`을 수상하셨는데요. 여기에는 꾸준한 연구 활동과 인재 양성, 사회 환원 활동 등의 공로가 인정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순환적 활동에 앞장서시는 회장님의 가치관을 전해 듣고 싶습니다.

A. 선순환적 활동에 앞장설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 하고 싶던 일을 택하고 꾸준히 매진해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1960년대 말 굉장히 유행했던 광장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소설의 맨 앞장에 보면 "세상에 많은 풍문이 있습니다. 인생을 풍문 듣듯이 사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우리는 풍문을 확인하기 위해서 길을 떠납니다. 그 길 위에서 모든 것을 만납니다. 운명을 만나게 되고 그것을 광장이라고 합니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저는 사실 DNA가 세상을 구할 것이다, 라는 풍문을 듣고 이 길로 왔고, 마크로젠이 설립된 1997년에 기회가 왔습니다. 학문적으로 논문을 쓰던 사람이지만 이 길을 택하고 도전했습니다.

그 당시 국가적인 서포트가 없는 상황에서 엄청난 설비와 인원을 필요로 하는 업계로 들어가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현재 마크로젠은 큰 성장을 해서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바이오 벤처 1호 상장기업으로서, 대한민국에서 바이오 시대를 마크로젠이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마크로젠을 통해 개인의 DNA 설계도를 분석해 미래 질병 예측을 위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의학의 4차 산업 혁명을 위한 정보 의학 혁신과 한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산업 도약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연구 및 사업 분야에서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Q. 마크로젠의 미래 비전과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마크로젠의 미션은 ‘누구나 자신의 유전체 정보를 이용해 무병장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기존 연구자 시장에서의 유전체 분석 기술과 노하우, 경험에 개인의 유전체 정보, 의료 정보 등 빅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여 데이터 분석 기반의 정밀의학 실현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마크로젠의 유전자검사를 병원의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상호 연계하여 미래 질병 예측을 위한 유전체 빅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연구자에서 일반인까지 고객을 확대하여 사업을 본격화하고, 일반인 대상 DTC 뿐만 아니라, 병원을 통한 일반인 환자 대상의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SKT와도 일반인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마크로젠 의료재단에서 설립한 진헬스 건강검진센터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유전자 분석과 맞춤형 건강검진을 결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다른 병원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가고자 합니다.

 

출처 : 약업신문 

기사원문 : https://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nid=262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