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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불가리아에 290억 유로 지원 결정...한국 시사점은?

KBEP 2020. 9. 1. 15:10

[뉴스케이프=김민지 기자]  EU가 불가리아에 290억 유로의 3차 EU 기금을 배정한 가운데 한국기업의 진출 유망 분야로 의료, 농업 현대화, 신재생 에너지, IT 분야 프로젝트가 꼽히고 있다.

자료=KOTRA 소피아 무역관 제공.

EU기금이란 회원국 간 사회·경제적 결속을 강화하고,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EU가 회원국에 7년 마다 제공하는 지원금을 뜻한다.

 

정지운 불가리아 소피아무역관이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EU기금은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불가리아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는 주요 원동력으로 한국기업은 EU기금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나 역내국에 유리한 경쟁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우리기업의 성공적인 3차 EU기금 프로젝트 진출을 위해서는 ‘OP 분석을 통한 선제적 수주 노력’, ‘PPP 등의 프로젝트 수주 방식 변화’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 무역관의 진단이다. 

 

정 무역관의 보고서는 불가리아는 2007년 EU 가입 이후 지금까지 1차 EU 기금(2007-2013) 89억7000만 유로, 2차(2014-2020) 98억4000만 유로로 총 188억1000만 유로를 EU로부터 지원받았으며, 이는 2019년 불가리아 GDP인 606억7000만 유로의 31%에 달하는 규모이다. 특히 불가리아는 인프라 투자를 주로 지원하는 결속기금(CF)의 지원 비중이 23.1%(2차 기금 기준)으로 EU 평균인 11.5% 대비 높은 편이며, 따라서, EU 기금을 통한 인프라 공사는 불가리아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불가리아는 2차 EU기금을 어떻게 쓰고 있나?

 

이 물음에 대한 답은 한국 기업이 불가리아 진출에 있어 기준을 제공하고 있어 중요한 것으로 간주된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불가리아는 2차 EU 기금을 활용하여 교통, 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개선 중에 있으며,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소피아(Sofia)시 지하철 3호선 증설’, ‘스트루마(Struma) 고속도로 건설’, ‘불가리아-그리스 가스 파이프 라인 구축’, ‘소피아 RDF 발전소 건설’ 등이 있다.

 

정 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어려운 가운데 최근 우리 기업의 수주 노력이 하나 둘씩 결실을 맺고 있다.  

 

정 무역관은 "일례로 현지 코로나가 확산됨에 따라, 올해 불가리아 보건부는 2차 EU 기금을 활용하여 62만1000유로의 한국산 방역용품(PCR 검진 키트 등)을 구입했으며, 작년 9월에는 한국-불가리아 기업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소피아 지하철 스크린 도어 설치’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불가리아 3차  EU 기금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목적으로 하는 기금인 만큼 관련된 방역 제품, 의료기기에 대한 수입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 정 무역관의 진단이다.

 

따라서 "신재생 에너지, 현지 5G 통신 도입, 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IT 프로젝트 등도 우리기업의 진출이 유망할 분야로 기대된다."고 정 무역관은 전망했다. 

 

출처 : 뉴스케이프

기사원문 : http://www.newscape.co.kr/news/view.php?idx=5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