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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文化/침묵의 시간

시간만이 내 것이다

by KBEP 2013. 2. 24.

시간만이 내 것이다

 

남의 떡이 커 보이고 남의 사과가 맛있어 보이고 남의 밭이 푸르러 보인다. 그러나 내 안에 남다른 금맥이 있다. 파고 캐내는 수고를 반복해야 한다.

땅도, 집도, 돈도 원래 내 것이 아니었다. 있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쓰다가 버리고 떠나야 한다. 그러나 시간은 원래 내 것이다. 늘 나에게 있다.

시간을 붙잡고 다스리는 사람이 인생을 붙잡고 다스린다. 나를 소모시키는 시간이 더 많은가, 나를 재정비하고 성장시키는 시간이 더 많은가. 어디에 시간을 쓰고 있는가.

인간은 총체적이다. 육체와 함께 지성, 감성, 의지, 그리고 영성이 있다. 육체의 건강을 위해 양질의 밥을 먹고 운동하듯이 영혼의 건강을 위해 대가의 책을 읽고 생각해야 한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월평균 국민 독서량은 0.8권이다. 일본의 절반 수준이다. 한 달에 육체의 밥은 60끼 이상 먹는데 영혼의 밥은 한 끼도 제대로 안 먹는 셈이다. 독서와 생각이 교차하지 않고서는 창조도 없다.

박지성, 김연아가 되겠다고 수십만 명의 청소년들이 내몰리고 슈퍼주니어, 소녀시대가 되겠다고 100만 명의 청소년들이 내몰린다.

아주 간혹 돈도 많이 벌고 크게 유명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거의 몸만 쓰는, 일종의 노가다다. 세상을 즐겁게 할지는 몰라도 세상을 바꾸지는 못한다.

세계 인구의 0.2%이지만 세계를 주도하는 유태인 중에 세계적인 운동선수나 가수를 들어보지 못한 것 같다. 몸이 아니라 머리를 쓰기 때문일까.

이스라엘은 최첨단 농업과 산업. 그리고 무기로 탁월하다. 책과 생각의 나라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책과 생각이 없이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창조경제 시대다.

<내 인생을 바꾸는 10초>(매일경제신문사, 2012. 12. 7)

 

*김종춘의 나라인재발전소 [불패경영아카데미] www.everce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