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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garia Love/불가리아 뉴스

불가리아, 실내 금연 논란 확산

KBEP 2012. 12. 15. 14:39

비흡연자 '전면 금연' 요구 시위 불가리아가 오는 15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다중시설 내의 전면 금연을 놓고 찬반 양론이 엇갈려 진통을 겪고 있다. 흡연자와 호텔업계 종사자들, 상인연합회 회원들이 전면 금연 완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자 비흡연자 150여명도 전면 금연을 지지하며 13일 저녁 (현지시간) 시위를 벌였다고 소피아뉴스통신이 14일 전했다. 


불가리아 의회도 찬반 양론으로 엇갈렸다. 의회 보건위원회는 13일 전면 금연 완화안을 만장일치로 부결했으나 경제통상위원회는 내주초 금연 완화안을 다시 심의할 예정이다. 


불가리아는 지난 7월 술집과 음식점, 호텔 등을 포함한 다중시설물의 실내에서 흡연을 전면 금지키로 하고 오는 1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호텔연합회 측은 손님이 줄어든다고 우려하며 '오후 10시 이후 흡연' 또는 '금연 구역 운용' 등을 제시하며 전면 금연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보이코 보리스프 총리도 엇갈린 말을 하며 태도를 뚜렷이 밝히지 않고 있다. 


보리소프 총리는 "전면 금연안을 수정하자는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전면 금연에 일부 예외 조항을 두는 방식으로 개선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여 혼란을 부추겼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불가리아 상인 연합회와 일반 시민이 의회 앞에서 실내 전면 금연안을 완화하라며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불가리아는 성인 흡연율이 유럽 국가 중 4위에 이를 정도로 높아 흡연에 관대한 사회 분위기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로는 성인 흡연율 1위국은 그리스로 1인당 연간 3천17개비의 담배를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