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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경제권 경제활동 10년래 최악

by KBEP 2008. 12. 1.

유로경제권 경제활동 10년래 최악


○ 21일 발표된 유로경제권의 10월 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s’ Indices, PMI)는 1998년 조사시작 이래 최저인 39.7를 기록, 유로 경제권의 경기침체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 유로경제권의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모두 망라하는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는 9월의 43.6에서 10월 39.7로 떨어졌음. 이로써 유로경제권의 구매관리자지수는 5월 이래 6개월 연속 50을 하회하게 되었는데, 구매관리자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을, 50을 밑돌면 위축을 지향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음.

- 유로경제권 구매관리자지수를 조사하는 Markit의 Chris Williamson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구매관리자지수는 유로경제권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악화되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하였음.

- 구매관리자지수의 세부내역을 보면, 그 동안 유로경제권의 성장을 견인 해 왔던 독일의 제조업 부문이, 공산품에 대한 세계수요의 급격한 감소 의 영향으로, 특히 급격한 위축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음.

- Williamson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경제지표들은 미국의 Lehman Brothers 도산이 경제 신뢰도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경영자들이 이에 반응하여 투자계획과 고용을 삭감하자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져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경영자들이 경기악화에 재빨리 반응하여 최근 5년간 볼 수 없었던 페이스로 종업원들을 해고 하고 있다.”고 말하였음.

- ING의 Peter Vanden Houte 유로경제권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을 보면 각국정부들이 금융시스템을 지탱 하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쏟아 부은 그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제 활동이 10월에 비해서도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게 된다.”고 말하였음.

- 유로경제권은 금년 2분기와 3분기에 이미 0.2%의 마이너스 성장을 각각 기록하였는데, 이번 조사결과는 유로경제권이 4분기중 0.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임.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로경제권이 내년중 최악의 경우 1%의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 한편 이와 같은 암울한 구매관리자지수의 확인으로 유로경제권 정부 들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이 12월중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음.

- 금리인하의 경우는 시장에서는 1% 이상의 과감한 인하를 기대 하고 있으나 유럽중앙은행은 꾸준한 정책을 내세워 0.5% 인하를 준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Jean-Claude Trichet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21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한 은행관련 회의에서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놀라울 정도로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중앙은행들은 ‘경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고 말하였음.

- Trichet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은행들에 은행간 Money Market을 다시 활성화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음. 이는 유럽중앙은행이 최근 한달 동안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5%씩 인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금융 시장이 되살아 나지 않아 정책당국자들이 금융정책을 통한 경기부양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임.

○ 한편 유럽중앙은행은 유로경제권뿐만 아니라 전EU 회원국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 헝가리에 50억 유로의 긴급 자금을 제공한데 이어 21일에는 폴란드에도 100억유로의 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하였음.<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