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 이제는 ‘국산’이 더 좋아

중국 소비자, 이제는 ‘국산’이 더 좋아

- 1년새 본토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6% 상승, 외자 브랜드 4% 하락 –

- 창의적인 디자인·브랜드 이미지·첨단기술 등이 외국브랜드 선호 이유 –

 

 

 

□ ‘중국 브랜드만 신뢰’ 응답자 53%로 절반 이상 차지

 

 ○ 외국브랜드보다 중국 브랜드를 더 신뢰하는 중국 소비자가 날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세계적인 컨설팅기관인 멕킨지가 최근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만 믿는다는 소비자가 응답자의 53%를 차지, 2005년 조사결과보다 6% 포인트 증가함.

  - 반면 외국브랜드만 믿는다는 소비자는 5%에 불과, 전년도 대비 4% 포인트 하락함.

 

중국소비자의 2005, 2006년 국내외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변화추이

 ○ 멕킨지 중화권 총재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응답자가 애국심의 발로에서 자국브랜드에 대해  높게 평가했을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1년 사이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는 전례가 없었던 것으로 중요한 변화라고 평가함.

  - 그는 이러한 결과는 과거 5~10년간 중국기업들이 제품 품질과 서비스를 꾸준히 제고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은 결과이며, 반면 다국적 브랜드의 경우 시시때때로 변하는 중국시장을 파악하는데 중국기업보다 한발짝 늦은 것이라 분석함.

 

 ○ 멕킨지 중국 소비자센터는 2005년과 2006년 중국 28개 도시, 6개 현, 5500여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함.

 

□ 가정용품·제약·의료·미용제품은 중국브랜드…자동차·전자류는 외국브랜드 선호

 

 ○ 가구·의약품·가전·미용헤어·의류·신발류 등에 대해 70% 이상의 응답자가 중국 브랜드를 더 선호한다고 응답함.

  - 이외에 식품음료, 평판TV 등에서 중국제품 선호자가 과반수를 넘음.

 

중국 소비자의 품목별 브랜드 선호도(%)

 ○ 반면 제품성능과 디자인 등이 중요시되는 자동차, 소비전자류(MP3) 제품에 대해 외국 브랜드를 더 선호하거나 국내외 브랜드가 막상막하의 비율을 보임.

  - 외국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23%의 응답자가 감각적인 디자인과 창의성 때문이라고 응답함.

  - 소비전자·자동차 등 분야의 외국브랜드 선호현상은 외국브랜드가 외관, 마케팅뿐만 아니라 브랜드이미지, 심층적인 기술혁신에서 본토 브랜드와의 격차를 넓혀 이룩한 성과라고 볼 수 있음.

  - 일부 외국 휴대폰브랜드의 경우 3, 6개월마다 신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중국의 염가모방품을 따돌리고 있음.

 

□ 기타 주목할 만한 조사결과

 

 ○ 품질은 여전히 구매행위의 주요 요인

  -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주요 요인에 대한 조사결과, 휴대폰의 경우 중국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 중 성능우수를 꼽은 사람은 44%에 불과했으나 한국브랜드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71%는 성능우수를 주요 요인으로 선택함.

  - 의류·신발·액세서리·피부관리제품 등에서는 외국브랜드가 품질이나 성능이 우수해서 선호를 받았으나 중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주로 저렴한 가격과 A/S 편의성 때문이었음.

 

 ○ 가격에 민감한 3, 4급 도시 소비자들은 본토 브랜드 또는 중국화된 외국브랜드 선호

  - 도시화 가속화와 일인당 가처분소득이 증가하면서 3, 4급 도시주민들의 잠재구매력이 커지고 있음.

  - 이들 중 외국브랜드 선호자는 2%에 불과했으나 몇몇 중국화된 유명 외국브랜드를 중국브랜드로 혼동하는 현상을 보임.

  - 80%의 응답자가 미국브랜드 치약을 중국 브랜드로, 85%가 유럽브랜드 요구르트를 중국 브랜드로 인지함.

  - 맥킨지는 3, 4급 도시 소비자의 실질구매력이 크기 때문에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을 먼저 이들 소비자에게 보급하는 기업이 향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주장함.

 

 

자료원 : 제일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