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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IT산업, 위기와 대응

KBEP 2007. 10. 28. 03:10

인도 IT산업, 위기와 대응

- 루피화 절상·임금인상 등 악재 겹쳐 고전 -

- 고도의 비용절감정책으로 대응 -

 

 

 

□ 인도 IT산업의 위기

 

 ○ 2006년 4월부터 2007년 9월까지 인도 선섹스 주식지수는 1만1564에서 1만6899로 46% 증가했으나 주요 IT기업들의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임.

  - 5대 IT기업 중 Infosys만이 12.7%의 주가상승을 보였을 뿐 대부분 주가가 하락함.

  - 인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IT기업들의 부진은 대내외적 환경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며, 이러한 위기가 인도 IT산업의 전반적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음.

 

 ○ 현재 인도 IT기업들은 루피화 절상·임금인상·세금혜택 철폐·미국경기 하강 등 여러 악재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더욱 큼.

 

 주요 인도IT기업의 주가 변동 (06년 4월~07년 9월 중)

자료원 : 비즈니스투데이

 

□ 루피화 절상 및 대응

 

 ○ 인도 IT산업이 위기를 맞게 된 첫 번째 원인은 루피화 절상으로 2006년 1달러 당 45~46루피하던 것이 2007년 10월 기준 39루피까지 떨어진 바 있음.

 

 ○ 인도 IT산업은 수출주도 산업으로 대부분의 매출이 수출을 통해 발생하고 있으며 주요 IT기업들은 매출액 중 60%가량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음.

 

 ○ 인도 IT대기업들은 여러 방법을 써서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을 헤지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매출 및 이익에 큰 타격을 주고 있음.

   - 위 프로의 CFO인 세나파디(Senapathy)씨는 “헤징이라는 것은 기껏해야 손실을 완화시키는 정도입니다. 적극적으로 헤징을 한다 하더라도 환율 손실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강조함. 실제로 Infosys는 이번 회계년 Q1(07년 4월~6월)에 루피 절상으로 인해 29억 루피(약 667억 원, 1루피=23원)의 손실을 보았으며, 다른 기업들 역시 비슷한 상황임.

 

 ○ 인도 IT기업들은 루피절상에 따른 어려움을 회피하기 위해 공급단가를 높이고 있으며, 이는 인도 IT산업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음.

 

 ○ 인도 대기업들은 단순 하청 소프트웨어 개발보다는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을 시도하고 있음.

 

□ 인건비 상승 및 인력난과 대응

 

 ○ 인도 IT산업계의 전문인력 부족과 가파른 임금상승은 인도 IT산업이 맞이한 또 하나의 큰 위험요소이며 Nasscom-Mckinsey 조사결과 2009년까지 50만 명의 IT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 한편 IT산업 전 분야에 걸쳐 10~15%에 달하는 임금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됨.

  - 이러한 인건비상승은 인도 IT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음.

 

 ○ 인도 소프트웨어협회(NASSCOM)는 주요 공과대학 및 기관과 협력해 졸업예정자들의 기술습득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실무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이는 최근의 인력난이 인력수급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숙련된 엔지니어의 부족에서 기인된 것임에 착안해 취업대상자의 실무능력과 숙련도를 높이려는 노력임.

 

 ○ 또 한편으로 인도 IT기업들은 중소도시로 개발기지를 이전함으로서 비용절감을 꾀하고 있는데, 부바네쉬와르(Bhubaneshwar), 쿠탁(Cuttack), 모할리(Mohali), 코임바토르(Coimbatore), 코친(Cochin)과 같은 도시에 새로운 개발단지를 설립하고 있으며, 신규채용의 70%가량이 중소도시에서 이뤄지고 있음.

  - Frost & Sullivan의 조사에 따르면 중소도시로 이전할 경우 12~17%가량의 비용절감효과가 있음.

 

 ○ 인도 IT기업은 말레이시아·멕시코·필리핀 등 해외 아웃소싱을 이용하기도 하며 주요 IT대기업들은 전체 종업원 중 10% 가량을 해외에서 채용 및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인포시스의 인사담당 파이(Pai)씨는 이와관련 “우리는 마닐라와 멕시코에 개발센터를 설립했으며, 이 밖에도 65개국에서 인재를 채용하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함.

 

□ 세금 지원제도 폐지와 대응

 

 ○ IT산업에 대해 지원되던 세금혜택은 2009년에 폐지될 예정이며 따라서 2010년부터는 IT기업도 정상적으로 법인세를 납부하게 됨.

  - 인도의 법인세율은 대략 30%이며, IT기업은 EOU, STPI 등의 지원제도에 따라 법인세를 면제받아옴.

 

 ○ 따라서 인도 IT대기업들은 2010년 이후에도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 SEZ(특별경제구역, Special Economic Zone)로 이동하고 있으며 인도에는 100개 이상의 IT관련 SEZ가 개발 중에 있음.

 

 ○ 하지만 SEZ로의 이동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경우 IT산업에 대한 세금혜택 시한을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음.

 

 ○ 인도 IT업체들이 세금을 납부하게 되면 (즉, IT관련된 세금혜택이 모두 사라지면) 인도 IT기업들은 주식시장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게 됨은 물론 IBM, EDS같은 세계적인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불리해질 것으로 보임.

 

□ 시사점

 

 ○ 인도 IT 대기업들은 여러 악조건을 헤쳐 나갈 능력이 있고 대비를 충분히 했기 때문에 향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과거와 같이 빠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임. 한편 IT 중소기업들의 경우는 전반적인 체력저하로 이어지고 있어 일정 수준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전망임.

 

 ○ 이번 위기를 통해 인도 IT산업이 경쟁력을 상실한다기보다는 산업 전반의 체질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임.

 

 

자료원 : Business Today 10월 21일자, 각종 자료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