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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유기식품 시장전망 밝아

KBEP 2007. 10. 9. 16:21

벨기에, 유기식품 시장전망 밝아  

- 강제규정은 없으나 식품전문기관 인증획득해야 -

 

 

 

☐ 벨기에 유통협회(FEDIS)에 따르면 현재 벨기에에서 유기농산물과 유기농산물을 기초로 한 유기농 식품의 수요는 아직까지는 신선식품(fresh products) 총수요의 약 1.5%에 지나지 않지만 앞으로 연간 2%의 비율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됨.

 

 ㅇ 유기농산물 종류에 따라서 시장점유율에는 큰 차이가 있어 유기농식품 가운데 가장 수요가 큰 제품인 달걀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7~8%이며 이어 신선야채도 3~4%를 차지하고 있음.

 

☐ 벨기에 최대유기농 식품 유통업체가 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도모하는 동시에 벨기에 최대 유기농 처리 및 유통공장을 신축해 유기농식품 수입과 포장설비를 확장함.

 

 ㅇ 벨기에 유기농산물 시장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는 벨기에 1위 업체는 Biomarché로 이 회사는 최근 벨기에 중남부 지역(Nivelles)에 4500㎡의 유기농산물 처리공장을 신축해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음. 이는 350만 유로 상당의 투자로 신축된 공장은 벨기에서 규모가 가장 큰 유기 농산물 처리공장으로 고용원 50여 명이 수입된 유기 농산물의 재고를 관리·포장하고 있음.

 

 ㅇ Biomarché는 작년에 유럽 1위 유기식품 공급업체인 Pro Natura(프랑스 기업으로 2006년 매출액은 8000만 유로였음)에 합병됐는데, Biomarché의 Chris Demey 사장은 Biomarché가 혼자의 힘만으로는 계속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벨기에 유기농산물 시장에 적절하고 효율적인 공급을 하기 어려워 규모가 큰  Pro Natura와 통합을 추진·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이 회사의 지사로 활동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하고 있음.

 

 ㅇ 현재 Biomarché사는 연간 1만톤의 유기농산물을 취급하고 있는데, 향후 1년 반에서 2년 사이에 2만 톤으로 증가할 계획임. 또한 앞으로 유럽 중심지로서의 벨기에 지리적 특성과 인근(약 70km)에 소재한 안트워프 항구를 이용해 유럽시장 공급을 위한 유통센터로서의 역할도 확대할 전략임.

 

 ㅇ 지금까지 Pro Natura는 남프랑스 지방에 소재한 본부에서 트럭으로 북부 프랑스와 여타 유럽시장에 물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제는 벨기에 Nivelles에 있는 공장에서 유럽시장을 공급함으로써 물품 공급주기도 단축하고 동시에 원가 절감을 통해 판매가격도 인하할 수 있게 됐음.

 

 ㅇ 또한 Nivelles 공장은 유럽시장 판매용 유기 바나나의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 바나나가 최적조건에서 익을 수 있는 특별 창고시설을 갖추고 있어 유기 바나나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음.

 

☐ 유럽 유기농식품시장은 수요보다는 공급이 부족한 실정임

 

 ㅇ 앞으로 벨기에뿐 아니라 유럽의 유기농식품 수요시장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 미흡이 아니라 공급부족으로 인해 유기식품 시장의 발달이 늦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대세임.

 

 ㅇ Pro Natura 그룹이 수요 증가에 따른 유통망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모로코와 서아프리카에 유기농산물 생산지사를 신설한 것도 앞으로 유럽의 유기식품시장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결정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음.

 

☐ 대형 유통업체들도 Bio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음.

 

 ㅇ Delhaize와 Colryut와 같은 벨기에 대형 유통그룹은 수년전부터 야채와 과일뿐 아니라 조리식품·케이크·과자·포도주·통조림·커피·차·소시지 등의 육류식품, 국수류 등 수백 종류의 바이오식품(유기식품)을 제공하고 있고 소비자들에게 바이오 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바이오식품 주간' 등 유기식품 판촉 캠페인을 벌이고 있음.

 

 ㅇ 벨기에계 다국적 유통그룹인 Delhaize 그룹은 1985년부터 유기식품 판매를 시작한 선두적 업체로 이 그룹에 속한 814개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바이오제품의 종류만도 2006년 현재 625개 종류를 초과하고 올해에도 50개가 늘어나 말경에는 675개에 달할 것이라고 함.

 

 ㅇ 이 그룹의 벨기에시장 유기식품 매출액은 2006년에 8450만 유로로 2005년 대비 3%의 성장했는데, 현재 벨기에 유기식품 판매의 1/3이 Delhaize 슈퍼마켓을 통해 이뤄지고 있음.

 

☐ 유기농식품 시장진출의 호기이나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전문기관 인증을 받아야 함.

 

 ㅇ 유럽에서 유기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인데다가 가격보다는 품질을 더 중요시 하는 시장이므로 유기농식품 제조업체들의 시장 진출이 일반 재래식품보다는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임.

 

 ㅇ 그러나 진출시 주의할 점은 현지 바이오식품 전문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것임. 물론 이러한 인증획득은 시장진출을 위한 강제적인 조건은 아니나 현지 수입업체들은 현지 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원하고 또한 소비자들도 인증제품을 신뢰하기 때문임.

 

 ㅇ 벨기에 대형 유통그룹에서 판매되는 유기식품은 대부분 벨기에 유기식품 인증기관인 Certisys나 Blik의 인증을 받고 있는데, 예를 들어 Delhaize에서 라벨 하에 판매하는 유기식품은 모두 두 기관의 인증을 받은 제품들임.

 

 

자료원 : L'echo, Delhaize, Colru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