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입력2023-03-07 18:22 인삼이 '정관장' 명찰을 단지 123년만에 풍파에 흔들리고 있다. 모기업 KT&G가 행동주의 펀드 공세에 시달리자 덩달아 맥못추는 중이다.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이하 FCP)는 인삼공사를 독립해 'K-푸드' 산업으로 키울 것을 주장하더니 급기야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를 새수장으로 앞세우고 있어서다. 다행히 인삼공사 분리상장은 7일 취하됐다. 그러나 FCP측이 재추진 의사를 밝힌만큼 불씨는 남은 상태다. 한 인터뷰에 따르면 이들이 내세우는 표면상 이유는 한국 인삼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에 있다. 담배 회사가 모자회사로 연결되면서 담배 회사 임원이 인삼공사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되는 등 폐해가 있으니, 투명한 지배구조를 통해 '정관장'을 세계적 슈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