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재한 기자
- 입력 2024.03.20 11:29
박규태 어밸브 대표 ‘세계 농업과 식량안보의 미래’ 주제 강연
스마트팜 기술 도입 확대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 강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네덜란드는 한국보다 면적이 작지만, 높은 스마트팜 보급률로 미국과 함께 세계 농업 생산량의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인공지능(AI) 스마트팜 전문기업 어밸브의 박규태 대표는 20일 시사저널e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스타트업포럼2024에서 ‘세계 농업과 식량안보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며 “첨단 기술과 스마트팜의 효율적인 활용이 농업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표는 기후 변화에 따른 작물 재배의 어려움, 농업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전쟁으로 인한 식량안보 위협과 인프라 파괴 등을 언급하며 “현대 농업은 새로운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해법으로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한 수경재배를 제시했다. 첨단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농업의 생산성과 지속성을 극대화하는 ‘4세대 정밀 농업’의 대표사례라는 것이다. 수경재배는 토양을 사용하지 않고 물에 녹인 영양분을 이용해 식물을 재배하는 방식이다. 일반 농사에 비해 물 사용량을 90% 이상을 줄일 수 있고, 생산량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노 대표는 “글로벌 물 사용의 급증은 담수 자원의 부족으로 이어지고, 특히 농업은 전 세계 담수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수자원 관리’가 농업 지속가능성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기술적 혁신은 수자원 절약이나 재사용에 기여하고 노동 효율을 측정·예측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 대표는 최종적인 의사 결정은 여전히 작물 전문가의 판단에 의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온실 내 온도조절, 양액(영양액) 공급량 결정, 병해충 관리, 수확 시기 판단 등은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이뤄진다”면서 “작물 재배 주요 과정에서 필요한 의사결정에서 어밸브의 인공지능 시스템이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스템을 통해 농부가 더 넓은 면적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식량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라고 강조했다.
어밸브는 AI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스마트팜 솔루션을 제공해 누구나 손쉽게 스마트팜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식물공장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비닐하우스, 유리온실 등 다양한 하드웨어와 재배 시스템에 적용 가능하다. 어밸브는 포브스, APEC과 같은 국제적인 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엔 아랍에미리트에서 100만달러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주재한 기자
jjh@sisajournal-e.com
출처 : 시사저널e(https://www.sisajourna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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