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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전북 인삼 농가 판로 확대해야"

KBEP 2024. 2. 26. 12:00

김영호  입력 2024-02-25 18:19

- 인삼 주산지 전북 인삼 농가 2019년 이후 66% 감소
- 인삼 농가들 "판로 확대 지원 등 소득 증대 방안 필요"
- 전북자치도, 26일 소비촉진 행사 삼삼(蔘蔘)데이 홍보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사진=김지원 기자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영향으로 인삼 주산지인 전북의 인삼 농가가 해마다 감소하고 생산 또한 줄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인구 고령화로 인해 전북 인삼의 주산지인 진안과 고창을 비롯해 일부 인삼 농가에서는 폐업을 고민하고 있어 지역 인삼 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북의 인삼 농가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102호에서 지난 2023년에는 1084호로 4년 전보다 66%가 감소했다.

 

통계청의 인삼통계집을 보면 인삼 생산액 현황에서 전북 인삼 생산액은 2020년 1819억원으로 전국 대비 22%를 차지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전북 인삼 생산액이 1221억원으로 전국 대비 16%에 머물렀다.

문제는 전북 인삼 농가의 감소와 맞물려 고물가에 따른 경영비 증가, 이상기후로 고온에 약한 인삼 생장과 수확 타격으로 인삼 재배 면적이 충북(3051ha)에 이어 국내 2번째로 많은 전북(2576ha)의 인삼 산업 전망도 어둡다는 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면 전체 홍삼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의 91%를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인삼 소비량은 2012년 2만 3318톤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20년 1만 9589톤을 기록해 감소세를 보였다. 

가격 경쟁력도 떨어져 전북인삼농협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수삼 가격은 한 채(4년근·750g)당 1만 5000원 선에 거래됐는데 현재 7000원 선으로 거래돼 반 토막이 난 상황이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3월 3일 삼삼(蔘蔘) 데이를 앞두고 인삼 농가의 판로 확대와 소비 촉진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26일 전북자치도청 로비에서는 김종훈 경제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농협중앙회 전북본부, 전북인삼농협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전북 인삼의 소비 활성화를 위한 홍보에 주력한다.

전북 인삼 농가들 사이에서는 가중된 고통을 이기지 못한 나머지 행정에서 일회성 홍보에 그치지 말고 인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신인성 전북인삼농협 조합장은 “전북은 인삼 농가의 감소로 재배와 생산이 줄어들고 농가의 고령화로 인력이 부족해 여건이 크게 어려워지고 있다”며 “전북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과제를 행정이 주도적으로 수립해 지역 인삼 농가들의 판로 확대 등을 적극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전북일보

기사원문 : https://www.jjan.kr/article/20240225580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