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KOTRA 2022/11/28
- ‘폴란드 수소전략 2030’ 으로 수소 산업 분야 집중 육성 전망
- 세부 수소 부분 투자내용 및 구체적인 프로젝트 발표 현황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필요
폴란드의 수소 산업 현황
폴란드의 수소 산업은 발전 잠재력이 크다. 2021년 기준 연간 약 130만 톤의 수소가 폴란드에서 생산(독일: 250만 톤, 네덜란드: 150만 톤)돼 EU에서 세 번째, 전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로 큰 수소 생산국이다. 현재 폴란드에서 생산되는 수소는 천연가스를 개질하여 생산되는 회색수소가 대부분으로 주로 화학, 정제 및 식품 산업에 사용되고 있다.
2020년 기준 폴란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수소 생산업체는 화학비료, 정밀화학 업종 기업인 Azoty 그룹으로 폴란드 국내 수소시장에서 약 32.3%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동 사에서 생산하는 수소는 암모니아 합성을 위한 제품으로 천연가스로부터 추출되는 회색수소이나 유럽 수소동맹(European Clean Hydrogen Alliance) 회원으로 향후 재생 에너지로 구동되는 전기 분해를 통해 녹색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두 번째로 점유율이 높은 기업은 코크스 생산 전문 기업인 Koksownia Zdzieszowice Przyjaźń사로 11.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폴란드 정유 및 석유화학 대형업체인 PKN Orlen사와 Grupa Lotos사도 각각 10.7%, 4.5%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폴란드 수소 전략 2030’으로 수소 산업 분야 집중 육성 전망
폴란드 정부는 2021년 1월 수소 분야의 기술적 연구 역량 확대를 통해 저탄소 사회로의 진입을 위해 여섯 항목의 목표와 세부 계획인 ‘폴란드 수소 전략 2030(Polish Hydrogen Strategy 2030, H2 Strategy)’의 초안을 발표하였다. 동 전략의 목표는 수소가 활용될 수 있는 3개 분야인 에너지·수송·산업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수소 수송 시스템, 관련 법령 마련 등 수소경제 개발을 위한 세부 계획도 함께 포함돼 있다.
동 전략 중 첫 번째인 에너지 부분에서는 수소 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주 목적이다. 폴란드 정부는 1MW 이하의 소규모 P2G(Power to Gas) 설비와 중간 규모의 열병합발전 및 다중 발전 설비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하여 에너지 저장원으로서 수소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그린 수소(Green Hydrogen)는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수소에너지로서 P2G(Power to Gas) 기술에 활용된다. 또한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얻을 수 있어 향후 풍력이나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 분야도 함께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송 부분에서는 수소를 대체 연료로 활용해 전기차와 함께 수송부문 탈탄소화를 도모할 계획으로 2030년까지 약 800~100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에 32개의 수소충전설비를 설치하는 등 충전 설비 보급을 강화하고 수소 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산업부분에서는 석유화학 및 비료생산 공정에서 배출되는 저배출 수소를 포집하고 이를 활용할 계획이며 산업부문 내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수단으로 ‘탄소차액계약(Carbon Contract for Difference)’을 이행하며 산업용 수소 단지 5개소를 2030년까지 구축해 재정적, 제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수소 수송 시스템, 관련 법령 마련 등 수소경제 개발을 위한 세부 계획을 살펴보면 수소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정책 토대를 제공하고 EU를 비롯한 국제금융기관의 관련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수소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반을 위해 수소 수송망을 구축 및 수소법을 제정하고 수소시장 구축을 위한 법적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다.
폴란드 국립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KOTRA 바르샤바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폴란드는 현재 수소 생산 주요국 중 하나이며 또한 정부 주도적으로 수소경제를 육성하려는 의지가 크기 때문에 향후 폴란드의 수소 산업은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폴란드에서 생산되는 수소는 회색수소가 대부분이나 EU의 탈이산화탄소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폴란드는 청청 그린 수소 생산 관련 설비 및 기술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소전송, 분배 및 충전 등에 적절한 수소 인프라가 마련되기 위해 앞으로 공공 및 민간기업의 투자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언급하였다.
폴란드 내 수소산업 투자 현황
1) 그린 수소 개발 및 수소 충전소 투자로 수소허브 건립 계획
폴란드 정유 및 석유화학 대표기업인 PKN ORLEN사는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원을 통한 청정 그린수소 개발, 도시 폐기물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저배출 및 무공해 수소 분야 개발에 약 74억 즈워티(약 2조100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동 사는 폴란드 뿐만 아니라 체코, 슬로바키아에 총 100개의 수소 버스 충전소를 설립할 예정이다(폴란드 약 57개, 슬로바키아 약 26개, 체코 약 28개). Orlen사 관계자는 폴란드 현지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동 사는 수익을 극대화하고 비즈니스의 새로운 영역을 역동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동 사에서 생산하는 수소의 거의 절반을 저배출 및 제로 배출로 만드는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160만 톤 정도 감축할 예정’’이라고 언급하였다. 수소 충전소 설립은 PKN Orlen사 외에도 Lotos, ZE PAK 기업 등이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 보도되고 있다.
2) 수소 버스 생산
폴란드 국내 버스 생산 대표 기업인 솔라리스(Solaris)사는 수소버스(모델명: Urbino 12)를 출시해 크라크프, 포즈난 등의 대도시에서 현재 시범 운행 중이다. 동 수소버스에는 용량 70kW의 수소 전지와 총 용량 35kg 이상의 수소 탱크 5개가 저장되어 있으며 이 장비 덕분에 한 번의 완전 급유로 최대 350km를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 보도되고 있다. 또한 동 사는 ‘22년 9월 수소버스의 관절형 버전인 Urbino 18 수소 신규 차량을 공개하였으며 신규 모델은 2023년부터 시범 운행될 예정이다. 동 사는 전기버스에 이어 무공해 수소버스 생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보도되고 있다.
시사점
2021년 1월 폴란드 정부는 ‘폴란드 수소 전략 2030’을 통해 수소경제 전략 관련 6개 분야의 실행계획 초안을 발표하였다. 향후 동 전략에 해당하는 세부 인프라 사업 내용 및 구체적인 투자 프로젝트 등을 주기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폴란드는 수소 생산 주요국 중 하나이나 생산기술, 설비, 유통망, 수소저장시설, 인프라 등에 있어서는 적극적인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은 수소 활용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국가인 만큼 폴란드 수소 시장에 주도적으로 투자진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사료된다.
자료: 폴란드 환경ˑ기후부, 폴란드 국립 경제연구소, Platforma Przemysłu Przyszłości, Rzeczpospolita, Azoty, Lotos, PKN Orlen, Solaris, 인터뷰,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체 자료 종합
출처 : EMERICs
기사원문 :
https://www.emerics.org:446/businessDetail.es?brdctsNo=338961&mid=a10400000000&search_option=&search_keyword=&search_year=&search_month=&search_tagkeyword=&systemcode=07&search_region=&search_area=¤tPage=1&pageCnt=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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