Майка

youtube.com/@maikabg

Bulgaria Love/불가리아 한국 뉴스

튀르키예, 흑해 생산 천연가스 첫 불가리아 수출

KBEP 2023. 4. 18. 20:29

천연가스전 발견 3년만에 수송 시작…9월 7개 유전 추가 가동

김다정 기자

입력2023-04-17 16:03

일본 도쿄항에 접안하려는 LNG 탱커선박 모습. 사진=로이터

튀르키예(터키)가 흑해 천연가스전을 발견한지 3년만에 처음으로 불가리아로 가스를 수송했다고 가스월드 등 외신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13일 튀르키예 테키르다그(Tekirdag) 근처의 가스 터미널에서 진행된 이 수송은 불가리아에 무사히 도착했다. 지난해까지 불가리아는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높았으나 최근 수입로를 다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국영 석유 및 가스 회사인 튀르키예시 패트롤리엄의 최고경영자(CEO) 멜리 한 빌긴은 14일 "사카리아 가스전을 발견한 지 약 3년 만에 튀르키예가 수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의 가스수출은 지진으로 현 대통령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에 대한 지지율이 낮아진 가운데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이뤄졌다.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50%를 웃도는 상황에서 비용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소비자와 기업의 가스 요금을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현재 주요 경쟁자인 케말 키릴다로을루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튀르키예는 대규모 에너지 수입국이며 소비하는 가스의 거의 전량을 해외에서 조달한다. 때문에 사카리아 프로젝트는 튀르키예의 에너지 부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에 따르면 석유, 가스 및 기타 제품을 포함한 튀르키예의 순 에너지 수입액은 작년에 800억달러로, 이는 튀르키예의 경상수지 적자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빌긴은 9월에 추가로 7개 유전이 더 가동될 예정이며 그러면 하루 1000만㎥ 규모의 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튀르키예 전체 가스 소비량의 약 7퍼센트에 해당하는 양이다.

빌긴은 이곳에서 생산된 가스 중 일부는 수출될 것이라며 "유럽 가스 시장에 대한 좋은 잠재력을 보았기 때문에 수출에 문제가 없을 것"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빌긴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가 최대 용량으로 가동되면 생산량이 하루 4000만㎥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출처 : 글로벌이코노믹

기사원문 : https://news.g-enews.com/article/Global-Biz/2023/04/202304171521509486658ae4d6a0_1?md=20230417160343_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