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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부산'을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로…"업계 리더들, BWB 2022로 총집합" [현장+]

KBEP 2022. 10. 29. 07:02
입력2022.10.28 15:00 
 
부산시 "블록체인 혁신 선도할 것"…금융위 "규제 마련에 최선"
바이낸스, 부산대·동의대와 블록체인 교육 협력키로
"3년 내 유저 10억명 돌파 전망"…'게임 산업' 가장 주목
 
27~29일 BWB 2022 행사가 개최되는 부산 벡스코 전경 / 사진=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컨퍼런스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2(BWB 2022)'가 지난 27일 개막했다. 금리 인상,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인한 '크립토 윈터'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 다수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블록체인 산업의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현장에는 최근 부산시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두바이 복합 상품 거래소(Dubai Multi Commodities Centre, DMCC), 바이낸스(Binance), 크립토닷컴(Cryptocom), 후오비 글로벌(Huobi Global) 등 기업 관계자들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시 "블록체인 혁신 주도"…금융위 "적극적 규제 구축"
박형준 부산시장이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WB 2022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블록체인 선두 도시 부산의 면모를 발휘할 좋은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로 BWB 2022를 준비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 일상에서 수시로 사용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 혁신을 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위해 글로벌 리더들과의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우리는 DMCC, 크립토닷컴, 바이낸스 등 글로벌 리더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부산을 블록체인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규제 구축 등 산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위원장은 "부산은 금융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려는 새로운 도전을 진행하고 있다. 블록체인 산업이 지속하기 위해서는 성공 사례가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외 전문가들이 혜안을 모아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금융사업 전반에 규제를 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과 전통 금융이 협업하면서 긍정적 효과도 나타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관련된 사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 14개 법안이 계류되는 등 입법 논의도 적극적이다.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투자자들을 위한 규율 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속 성장 위해 교육은 필수…바이낸스, 부산대·동의대와 협력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WB 2022에서 화상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블록체인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교육이 필수로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도 공통적으로 나왔다.
이날 화상으로 BWB 2022에 참석한 창펑 자오(CZ)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교육이 업계의 성장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들 수 있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낸스 아카데미를 통해 기고문, 동영상 등 800개 이상의 컨텐츠를 21개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며 "바이낸스 마스터 클래스의 경우 약 60만명이 수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자오 최고경영자는 "블록체인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교육이 중요하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는 교육이 있어야 한다"며 "기존 기업과 조직, 경제 참여자들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배우고 천천히 체득하면서 기술의 힘을 이해해야 소비자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교육 프로그램 진행 계획도 밝혔다. 부산대학교, 동의대학교와 협력해 세미나, 교육 세션,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자오 최고경영자는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생각"이라며 "학생들에게 바이낸스 취업의 기회를 주는 등 최대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흐메드 빈 술라얌 DMCC 의장도 가상자산 관련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술라얌 의장은 "앞으로 가상자산 교육이 확산돼야 한다. 운전면허증이 없이 운전하면 사고가 나는 것처럼 우리도 투자자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블록체인, 가상자산 경제에 대한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며 "블록체인 산업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크립토 아카데미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이 '게임 체인저'…"3년 내 가상자산 이용자 10억명 육박할 것"

 

에릭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WB2022에서 세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한편 게임파이(GameFi)가 블록체인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뤘다. 웹 2.0 기반 플랫폼 기업들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웹 3.0을 적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분야가 게임 산업이라는 의견이다.
에릭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세션 강의를 통해 "디지털 자산,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블록체인 기술이 인간의 삶을 바꿀 것"이라며 "지난해 1억명에 불과했던 크립토 유저(가상자산 이용자)가 올해는 3~4억명으로 불어났다. 향후 2~3년 안에는 10억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억명 이상의 유저 베이스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기반이 필요한데, 우리는 게임과 NFT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 유저들이 게임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소유할 수 있는 환경과 상호 운용성을 만들어 낸다면 게임 시장은 달라질 것"이라며 "업계 차원에서 투자 규모가 늘어나고 인재들이 계속 나온다면 이처럼 확장성을 보유한 게임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역시 게임 산업과 블록체인의 결합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은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경제적 산물을 현실로 가져올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며 "게임이 블록체인과 만나 토큰, NFT를 발행하면서 게임 재화를 현실과 연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 산업의 꽃은 게임을 통해 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게임과 토크노믹스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디파이 생태계가 만들어진다"며 "결국 모든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이 쓰이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블록체인 컨퍼런스인 BWB 2022는 부산시에서 27~29일 3일간 개최된다. '블록체인과 도시, 그리고 문화'를 주제로 국내외 거래소, 산업계 주요 인사 100여명이 블록체인 관련 금융, 규제, 환경, 투자, 지속가능성, 보안, ESG 등 15여개 주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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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출처 : 한경

기사원문 :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210279346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