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늬 기자
- 승인 2022.10.28 09:45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혁신 기술로 손꼽히며, 다양한 산업을 비롯한 사회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제 블록체인 기술은 미래에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옵션이 아닌, 비즈니스를 진행함에 있어 필수적인 플랫폼을 뒷받침하는 핵심기술로 활용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데이터·자산 거래에 신뢰성을 제공하고 거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으면서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흐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비즈니스적 활용을 고취하고자 설립된 고려대학교 블록체인연구소는 지난 2018년도 설립 이후 총 9개의 블록체인 과제를 수행해오고 있으며 현재 블록체인 핵심기술 개발에 관한 2개의 과제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 인호 교수(사진)는 “블록체인이 미래의 디지털 자산혁명을 이끄는 핵심기술임을 주목했다. 연구소는 미래에 한국이 블록체인 기술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블록체인 핵심기술 개발과 다학제적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기관과 기업을 비롯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 연구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재양성과 산업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블록체인연구소는 40여개의 국내외 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학술 교류, 기술 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블록체인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기반공통기술 연구를 기반으로 정보대학, 공과대학, 경영대학, 의료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정보보호대학원 등 주요 단과대학 전문 연구실과 6개의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세부 연구주제별 핵심기술 및 응용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정보통신 방송·기술개발사업 예타과제로 ‘스마트 컨트랙트의 개발-배포-실행의 전주기적 취약점 및 신뢰성 오류 개선 기술개발’ 사업을 수행 중이다.
블록체인의 핵심기술인 스마트계약을 작성하고 실행하는 모든 과정에서 신뢰성을 제고하는 블록체인 보안 기술개발을 목표로 고려대를 포함해 총 5개의 공동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에 기반 해 금융거래, 부동산 계약, 공증 등 다양한 형태의 계약을 체결하고 이행하는 것을 말한다.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는 제3자 없이 신뢰할 수 있는 계약을 자동적으로 지원해 주는 플랫폼 기술이다.
이에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는 스마트 컨트랙트의 취약점 검증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계약 취약점 탐지율 달성을 위한 스마트계약의 A부터 Z까지 전 과정에 신뢰성을 제공하는 유일한 기술 개발과 스마트계약 실행 중 모니터링과 방어기능을 가동하는 핵심 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인 교수는 “스마트 컨트랙트는 미리 작성된 내용에 따라 계약이 실행되므로 사전에 취약점을 발견하지 못하면 이용자들에게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러한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려대 컨소시움은 사전에 자동으로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부산시 지자체 실증사업을 통해 구현되는 블록체인 과제의 취약점을 검증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스마트계약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블록체인연구소는 또 다른 핵심기술 연구도 진행 중이다. 한국연구재단 주관 과제로 수행 중인 ‘데이터 주권 보장을 위한 블록체인 핵심 기술개발’ 과제 또한 눈여겨볼만 하다.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개인 데이터 관리를 위한 데이터 주권 보장 블록체인 핵심 기술 연구와 데이터 제공자가 안심하고 데이터를 제공해 인공지능 학습·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창의적 블록체인 핵심 연구·실용 도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 생명 전주기에 걸친 투명하고 안전한 데이터 관리·거래 모델링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개인정보 주권(PDR:Personal Data Right)보장 시스템 구현과 AI 아바타 개발을 통해 원격으로 개인 데이터 사용권을 부여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기술 연구를 수행 중이다.
유럽연합 개인 데이터 권리 보장 검증 기술인 GDPR-Compliance Checking 알고리즘 연구가 함께 이뤄지고 있으며, 블록체인 스마트계약 자동 생성을 통한 데이터 주권 보장 기술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인 교수는 “투명한 데이터 관리로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데이터 주체가 안심하고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 주권이 핵심”이라며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개발되면 블록체인 핵심 연구는 물론 다양한 실용적 도구 개발까지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거래시장 창출은 경제적 측면에 기여한다. 안전한 데이터 거래 생태계 확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또한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행중인 연구들은 의미가 매우 깊다”며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는 원천 기술 확보뿐 아니라 실생활에 활용이 가능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더욱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출처 : 공학저널(http://www.engjournal.co.kr)
기사원문 : http://www.eng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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