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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garia Love/불가리아 한국 뉴스

불가리아제 대전차화기, 우크라이나에 수출

KBEP 2022. 8. 19. 13:44
  • 홍희범 편집장 
  •  입력 2022.08.17 18:02

SNS에 올라온 우크라이나군의 불스파이크-AT 출처 : 월간 플래툰(http://www.platoon.co.kr)
불스파이크-AT의 업체 홍보사진 출처 : 월간 플래툰(http://www.platoon.co.kr)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은 그야말로 유럽의 대전차 화기들을 있는대로 끌어모으는 자석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덕분에 있는줄도 몰랐던 것들까지 정체가 드러나고 있다. 스페인의 C90 대전차화기도 이번 전쟁 아니었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몰랐겠지만, 불가리아의 불스파이크AT(BULSPIKE-AT)도 그 중 하나다.

불스파이크AT는 불가리아가 만든 1회용 대전차화기로, 구 소련이 개발해 생산한 RPG-22의 개량형이라 할 수 있다. 불가리아는 RPG-22도 면허생산한 바 있기 때문으로, 불스파이크에 내장된 탄약은 RPG-22에 쓰이는 PG-22 그대로다.

불스파이크AT와 RPG-22의 차이는 사실 크지 않다. 사용탄이 같으니 관통력도 400mm(RHA 90도 관통 기준)에 유효사거리도 100~150m정도로 별 차이가 없다. 다만 RPG-22의 경우 쏘기로 결심하고 안전장치를 해제한 후 발사준비 상태가 되면 다시 안전 상태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뭔가에 쏴야만 하지만, 불스파이크AT는 다시 안전상태로 되돌린 뒤 휴대할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동구권판 AT-4같기도 한 이 물건은 수출 시장에도 나와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모르는데, 두 달 전에 우크라이나측에서 밝혀지지 않은 수량을 불가리아로부터 수입했다고 한다. 이것이 최근에 트위터등에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확실히 밝혀졌다고.

재블린이나 NLAW에 비하면 불스파이크는 정말 티 안나는 물건이기는 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같은 상황에서는 이런 근접 대전차화기가 정말 대량으로 필요한데, 대전차 전투뿐 아니라 장갑차나 방어거점 격파등 다양한 용도로 화력지원에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최근 우크라이나가 원조받는게 아니라 직접 구입하는 장비의 종류와 수량이 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의 GDP가 전쟁으로 인해 반토막난 것을 생각하면 이런데 투입되는 자금도 미국의 렌드리스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출처 : 월간 플래툰(http://www.platoon.co.kr)

기사원문 : http://www.plato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