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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절박한 롯데…辛회장 사면땐 해외사업 탄력

KBEP 2022. 4. 26. 11:18

판 바뀌는 바이오·헬스케어
현장경영 진두지휘 제약
투자 운신 폭 넓혀줘야 도약

  • 홍성용 기자
  • 입력 : 2022.04.25 17: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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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신동빈 사면건의 ◆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사진)이 이번 특별사면복권 조치에 포함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코로나19 사태 3년 차를 맞아 '바이오·헬스케어·미래 모빌리티'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는 때 사면이 이뤄진다면 국내를 넘어 해외 기업과의 대형 인수·합병(M&A)이나 투자에도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2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바이오·헬스케어·미래 모빌리티를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설정하고, 관련 자회사 법인 설립과 대형 업무협약(MOU) 등을 통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은 이달 초 정기 주주총회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은 롯데지주가 직접 투자하고 육성해나갈 계획"이라며 "롯데지주를 해당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먼저 헬스케어는 롯데헬스케어를 필두로 사업을 펼친다. 롯데헬스케어는 롯데지주가 자본금 700억원을 출자해 만든 완전 자회사다. 헬스케어의 높은 성장세에도 지배적인 플랫폼이 없다는 인식하에 온·오프라인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초대 대표에 와디즈 투자와 미니스톱 인수 등을 주도한 M&A 전문가를 선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헬스케어나 바이오 사업은 초반 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M&A나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며 "2019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신동빈 회장으로선 회사의 주요 사안을 진두지휘해야 하는데 특별사면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운신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는 지난해에만 100억원 이상의 M&A와 지분투자 12건을 진행했다. 누적 금액만 1조원이 넘는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사장단 회의(VCM)에서 "역량 있는 회사,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를 만드는 데에는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핵심"이라며 "신규 고객과 신규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기차 소재 및 충전인프라, 도심형 항공 등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사업도 자회사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잡고 전국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 시설을 2025년까지 5000대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롯데렌탈도 모빌리티사업부문 신설과 함께 모빌리티 분야의 시장 주도권을 위해 공유차 쏘카 지분 13.9%를 1832억원에 지난달 취득했고,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포티투닷에 2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지주와 자회사까지 전방위로 나서 M&A 중심의 사업구조를 짜고 있는 만큼, 신 회장의 홀가분한 신분이 외부에서 보기에도 새 사업을 함께 도모하기에 깔끔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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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매일경제

기사원문 :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2/04/367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