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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기, 우리나라 새로운 문화재된다...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KBEP 2022. 4. 20. 11:09
  • 이미화 
  •  입력 2022.04.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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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한복 입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예절이나 격식이 필요한 의례나 놀이를 위해 우리나라 전통 의복인 한복(韓服)을 입고 향유하는 문화인 ‘한복 입기’가 우리나라 새로운 문화재가 된다.

지난달 24일 한복 입기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후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한복 입기의 문화재 지정 여부가 확정된다.

한복과 관련된 기술인 ‘침선장’과 ‘누비장’은 이미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다만 문화재청은 한복 입기가 한반도 전역에서 전승되고 향유되는 문화라는 사실을 고려해 ‘김치 담그기’, ‘떡 만들기’, ‘막걸리 빚기’처럼 특정 보유자와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한복 입기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대표해 온 전통생활관습이자 전통지식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 받았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전승돼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지속해온 문화이다.

한복의 기본 형태는 고구려 고분벽화, 신라 토우와 같은 유물과 중국 역사서를 보면 삼국시대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복은 고유한 복식 문화로 발전하다가 조선시대에 전형이 확립됐다. 한복이라는 용어는 1876년 개항 이후 서구 문물이 들어오면서 서양 의복과 구별하기 위해 쓴 것으로 짐작되지만, 정확한 기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복은 바지와 저고리 혹은 치마와 저고리로 구성되며 옷고름이 있다. 보통 하의를 먼저 착용한 후 상의를 입는다. 근대화 이전에는 주부들이 바느질해서 한복을 만들고 수선했다. 명절에는 새로운 원단으로 설빔이나 추석빔 등을 지으면서 가족 건강을 기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출처 : 여성조선(http://woman.chosun.com)

지금도 많은 사람이 평상시에는 서양식 옷을 입지만, 설과 추석 같은 명절날이 되거나 돌잔치, 결혼식, 제사 등 의미 있는 의식을 치를 때는 한복을 입는다. 한복은 단순한 의복이 아니라 가족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고, 예를 갖추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한편,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재일조선인 가족 4대의 삶을 그린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를 계기로 한복에 주목했다. NYT는 최근 ‘의복의 역사를 관통하는 여정’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한복의 진화는 한국 역사를 들여다보는 렌즈”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한국에 서구 복식이 도입되기 전까지, 한복은 단순한 일상복”이었다면서 “한복은 2000년이 넘는 역사동안 다양한 스타일을 반영해왔다. 실용적이고 아름답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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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조선(http://woman.chosun.com)

기사원문 : http://woman.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97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