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腸까지 살아남은 유산균…면역력도 쑥쑥 강해진다

KBEP 2022. 4. 13. 19:19

환절기 감기·독감 예방에 큰 도움
장내 유해균 줄이고 유익균 살려
위산·담즙산에도 사멸되지 않는
유산균 비율 높이는 비법이 중요

 

  • 정슬기 기자
  • 입력 : 2022.04.13 0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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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봄기운이 완연해졌지만 여전히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독감 예방과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5~2019년 독감 진료 환자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독감의 계절별 점유율은 12~2월이 72%로 1위, 3~5월이 24%로 2위를 기록했다. 여름이 오기 전까지는 독감을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독감에 걸리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예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지난겨울 국내 코로나19 대유행을 일으킨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증상은 독감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독감에 감염되었는데도 오미크론 감염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또한 독감과 오미크론이 동시에 감염될 경우 증세가 심각해질 수 있어 건강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

감기나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고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면역력이 높아지도록 관리를 해줘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가벼운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해야 한다. 더불어 장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 몸 면역세포의 70%가 장에 분포하고 있으며, 장이 인체 최고의 면역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장에 면역세포가 가장 많은 이유는 장은 음식물이 들어와 우리 몸 내부로 영양소를 흡수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여서다. 인체의 피부는 여러 층의 세포로 덮여 있어 상처가 생기지 않는 한, 외부물질의 침입이 없다. 그러나 장이나 호흡기는 외부 환경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곳으로 한 층의 상피세포로 덮여 있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가 침입한다면 주로 이들을 통하기에, 이들 점막에 면역 관련 세포들의 80%가 분포되어 있다. 또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 바이러스는 위장으로 유입된다. 이에 감기와 같은 호흡기질환들도 장이 건강하면 면역 상승을 통해서 예방 및 치료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면역력과 장 건강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 그리고 장 건강의 핵심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장내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기능에 따라 유익균, 유해균, 중간균으로 분류된다. 유해균이 많아지면 노폐물과 독소가 쌓여 소화가 느려지고, 면역력도 낮아지게 된다.

장내 미생물의 생태계는 유익균, 유해균, 중간균이 적절한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의 경우 유익균보다 유해균이 많아 장 속 건강 밸런스가 깨진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잦은 인스턴트식품 섭취 등이 원인이다.

이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프로바이오틱스 섭취이다. 프로바이오틱스란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 있는 균을 말한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유산균'이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종이다.

2005년 국제 임상약리학·치료학 저널(The 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독일에서 성인 477명을 대상으로 겨울·봄에 걸쳐 약 3개월 동안 프로바이오틱스와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한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을 플라시보그룹과 대조했을 때, 독감 증상은 25% 감소하였고, 발열 증상이 있는 날 혹은 빈도는 50% 감소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미생물의 분포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장내 유익균의 증가, 유해균의 감소에 도움을 주고 장내 균총의 정상화를 돕는다. 장에서 젖산을 분비해 장내 환경을 산성으로 유지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산성 환경을 견디지 못하는 유해균은 감소하고 유익균은 증가함으로써 장내 균형을 맞춰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따라서 유산균을 섭취하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군 억제뿐 아니라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도와 노폐물이 쌓이지 않고 배출돼 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이점이 널리 알려지며 최근 몇 년 사이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꾸준히 유산균을 섭취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에도 다양한 유산균 제품이 출시되었다. 수많은 유산균 중 하나를 고를 때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은 장내 생존율이다. 유산균 섭취 후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유산균 비율이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유산균은 위산과 담즙산에 약해 장까지 도달하기 이전에 사멸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고 유산균의 생존력을 강화하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 바로 프롤린이다. 프롤린은 미생물이 외부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로, 우리 몸속 콜라겐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이러한 '자기방어' 특징에 착안하여 유산균을 제조할 때 프롤린을 주입함으로써 균주 자체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이 '프롤린공법'이다. 아미노산을 첨가하여 균주 자체의 내산성, 내담즙성,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따라서 '프롤린공법'이 적용된 유산균을 섭취한다면 더욱 높은 유산균의 장내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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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매일경제

기사원문 : https://www.mk.co.kr/news/it/view/2022/04/329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