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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비알코리아, 가공유시장 확장 노림수는?

KBEP 2022. 3. 23. 11:14

송고 2022.03.22 11:16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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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대형마트로 판매처 확장

베이커리·푸드 등과 시너지 전망

멸균우유 시장 4년 새 194% 성장

서울 소재 홈플러스에 비알코리아 멸균우유가 판매되고 있다.ⓒEBN

SPC가 가공유 몸집을 부풀리려는 모양새다. 일부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던 가공유를 대형마트까지 입점시키면서 업계에서는 매출 규모를 늘리려는 움직임이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SPC에 따르면 BR코리아는 지난해 7월 멸균우유 3종(△베리베리 스트로베리 △민트초코 △쿠키앤크림)을 출시했다. 190ml 정도로 한 번에 마시기 적당한 크기다. 특히 지난해 민트초코 열풍이 일었을 당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민트초코 원조 격인 베스킨라빈스에서 나온 우유라는 이유로 주목 받기도 했다.

이 멸균우유 3종은 출시 이후 편의점 CU에서만 판매되다 최근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로 판매처가 확대됐다. 쿠팡과 같은 일부 이커머스에서도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파이가 큰 곳들 위주로 판매경로를 다양화했다는 것은 차차 사업 규모를 키워가려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SPC측은 매출 다각화의 일환으로 멸균우유를 출시했다. 아직은 판매량이 다른 제품군에 비해 미미 하지만 그런 만큼 당분간은 멸균우유 판매량을 늘려 매출 규모를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SPC측은 멸균우유 등 유제품 라인을 확장하는 것에 대해선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SPC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추가 출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SPC가 주력으로 하는 베이커리나 푸드 등과의 시너지를 예상해 볼 때 유제품 라인을 늘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서울 도곡동 소재 SSG마켓에 멸균우유 등이 진열돼 있다.ⓒEBN

멸균우유는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팬데믹이 맞물리면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번에 소량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1인 가구 선호도가 특히나 높다. 작은 팩이지만 일반우유에 들어있는 영양성분이 고스란히 다 들어있어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도 구매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멸균우유 시장 규모는 2016년 453억원에서 2020년 1336억원으로 4년 만에 194%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이 정도 성장세면 7%에 불과한 시장 점유율이 단기간 내 10%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멸균우유는 보통 10일이면 유통기한이 끝나는 일반우유와 달리, 상온에서 최장 10주까지 보관이 가능해 신선배달이 가능한 온라인 판매자들의 선호도가 상당하다. 마켓컬리나 오아시스마켓과 같은 이커머스사에서도 최근 멸균우유 종류를 늘려가고 있다. 영국, 오스트리아 등 해외제품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업계에서도 상온유통제품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그간 상온보관이 어려워 판매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우유 시장을 멸균우유가 넓혀주고 있다"면서도 "다만 수입 멸균우유가 4년 만에 9배 상승해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남양유업, 매일유업, 상하목장, 서울우유 등이 멸균우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대형 유통사에서도 멸균우유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2년 내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에서 멸균우유가 일반 우유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출처 :EBN 산업경제신문

기사원문 : https://m.ebn.co.kr/news/view/1523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