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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막아라"…서방국, 러시아 항공기 진입 금지 확산 [러, 우크라 침공]

KBEP 2022. 3. 1. 11:35
  • 이가람 기자
  • 입력 : 2022.02.28 11:19:11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지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리코프 인근 추기예프 군 공항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세계적으로 러시아 항공기에 대한 비행 금지 제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유럽과 러시아를 오가는 하늘길은 사실상 전부 막힌 상황이다.

2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은 러시아 국적의 항공사 및 러시아 항공기의 EU 영공 진입을 차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러시아인들에게 EU 상공을 닫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소유하고 있거나 등록 또는 통제하고 있는 모든 항공기는 더 이상 EU 영토에서 이착륙하거나 비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과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체코, 불가리아, 벨기에, 덴마크,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이 러시아 항공기의 자국 운행을 금지하거나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는 비행을 취소했다. 캐나다도 이날 러시아 항공기에 대해 영공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도 유사한 대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도 맞불을 놨다. 러시아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는 유럽행 항공편을 중단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개전 초부터 영공을 폐쇄한 영국 항공기 운항을 금지한 바 있다. 여기에 추가로 발트 3국, 불가리아, 체코, 폴란드 항공기 등에 대한 러시아 영공 진입을 막았다.

한편 각국 정부는 이번 조치로 자국민의 귀국이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프랑스와 미국은 러시아에서 단기 체류하고 있는 자국민에게 아직 운영되고 있는 항공편을 이용해 즉각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 러시아 역시 외교부, 항공청, 관광청 등 정부기관이 협력해 유럽에 체류 중인 자국민의 귀국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출처 : 매일경제

기사원문 :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2/02/187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