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7 05:40:37
[뉴스엔 서유나 기자]
여행 작가 임택의 범상치 않은 사연이 유재석을 감탄케 했다.
1월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39회에는 '레이스는 길다' 특집을 맞아 임택 여행 작가가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여행 작가가 되기 전 여러 아이템을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파는 사업을 했다는 임택 작가는 집 담보를 잡히는 등 긴 시간 고생을 하다가 '소금 원석 등' 사업으로 한순간에 인생 역전을 했다. 이를 통해 임택 작가는 집과 상가를 샀다.
이후 임택 작가는 늘 꿈이었던 여행 작가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 때마침 딸이 항공사에 들어가며 항공료 10% 베네핏까지 받게 된 상황. 임택 작가는 마치 운명처럼 "(딸이) 여행 고속도로를 놔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결심만으로 여행 작가로 짠 거듭날 수 없었다. 임택 작가는 "제가 50살에 여행 작가 선언을 하고 모든 걸 놓고 그 길로 들어섰는데 2년 동안 백수 생활을 하게 됐다. 갈 길을 모르겠는 거다. 그러다가 2년 정도 되니 사람이 우울증이 오더라"고 토로했다.
임택 작가는 "매일 뒷동산만 왔다 갔다 하던 중 어느날 언덕 위에 앉아 있는데 언덕으로 올라오는 힘겹게 올라오는 마을버스를 목격했다. 그걸 보는 순간 인생을 이야기하는 여행 작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마을버스 인생이 정해진 길만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돌잖나. 우리 인생도 그렇다. '너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굴레를 끊고 세계 일주에 도전하자' 해서 3년 동안 준비해서 폐차 6개월을 남겨놓은 똥차 버스를 가지고 세계 일주를 하게 됐다"고 첫 여행 계기를 전했다.
임택 작가는 그 버스를 "960만 원 주고 싸게 샀다. (또) 뒤에 잠자리를 만들어야 하고 너무 노후화 돼서 부속을 바꿔야 해서 700만 원 정도 들여 수리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버스에만 총 1,660만 원이 든 여행은 배에 버스를 실어 보내며 시작됐다.
임택 작가는 초록색 마을버스를 탄 세계 일주가 총 22개월이 걸렸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그동안 가족들도 만나지 못한 거냐는 물음에 "중간에 딸이 결혼 날짜와 예식장을 잡았다. (그런데 정작 아빠인 저는) 1년이 지나도록 지구 어딘가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거다. 손은 잡고 들어가야 하니 중간에 와서 딸 결혼시키고 또 나갔다. 불가리아 길거리에다 차 세워놓고 왔다"고 장기간의 여행에 얽힌 일화를 밝혔다.
이런 임택 작가에 유재석은 "정말 잠깐 뵙지만 참 즐겁게 사신다. 저희가 모르고 그러는지 모르지만, 얼굴에 여전히 천진난만하다"고 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출처 : 뉴스엔
기사원문 : https://m.newsen.com/news_view.php?uid=202201262013286110#_enli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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