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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패스 반대"…불가리아 시위대, 국회 진입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

KBEP 2022. 1. 13. 21:34
뉴스1입력 2022.01.13 08:12수정 2022.01.13 08:12
  •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의사당으로 진입하려다 경찰과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2022.01.13/news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를 반대하는 시위대가 대규모 집회 도중 의회 의사당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 충돌이 벌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약 3000명 규모의 시위대는 의회 앞에서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은밀한 수단이자 권리를 짓밟는 '백신 패스'를 폐지하라고 외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시위대 대부분은 집회를 위해 버스를 타고 도착했으며, 의사당 주변 경찰 저지선을 밀어내고 의사당 정문에 도달했다. 시위대는 의원들에게 자신들의 요구안을 들어줄 것을 외쳤으며, 이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경찰을 포함한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집회를 주최한 극우 성향의 부흥당은 국기와 정당기를 흔들고 '자유'와 '마피아'를 외치며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비판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녹색 증명서(백신 패스)를 찬성하지 않는다"며 "나는 아이들이 수업을 듣는 것을 막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라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규제들은 합리적이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불가리아는 실내와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한다. 또한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백신 패스'나 코로나19 검사 음성결과서를 보여줘야만 식당이나 카페, 쇼핑몰, 체육관에 입장할 수 있다.

불가리아는 11일 기준 백신을 2차까지 접종 완료한 비율이 28.2%이며, 추가 접종(부스터샷) 비율은 6.2%다.

 

지난달 취임한 키릴 페트코프 총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위대와 만날 수 없어 유감이며, 자가격리 기간이 끝난 후에는 시위대를 만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페트코프 총리는 백신 패스를 철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니콜라 민체프 불가리아 의회 의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페트코프 총리를 비롯한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 등 정치 지도부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기사원문 : https://www.fnnews.com/news/202201130812535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