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30 05:00
[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 7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8시 열리는 멕시코와의 8강전 준비에 돌입한 도쿄올림픽 한국 축구대표팀은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로 이어진 B조 예선 3경기를 냉정하게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김학범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가장 쉬운 상대로 예상했던 뉴질랜드와의 첫경기에서 0-1로 패하면서 흔들렸다. 김학범 감독은 당시 ‘루마니아 온두라스전을 잘 준비하면 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2차전인 루마니아전에서 4-0 대승을 거둬 단숨에 8강진출의 교두보를 만들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리고 28일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온두라스전에서 한국은 6-0 대승을 거두었다. 사실 그렇게 크게 이길 줄은 아무도 예상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년전 브라질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한국은 온두라스에 0-1로 패해 탈락한 아픔이 있었기에 긴장한 게임이었다.
그런데 경기가 엉뚱하게 풀렸다. 김학범감독은 역시 맹장이었다. 루마니아전 4-0승리로 골득실에서 1위를 기록해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었기에 수비에 치중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는데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며 압박 축구를 구사했다.
황의조 원톱에 권창훈을 중심에 두고 양 날개 왼쪽 김진야, 오른쪽 이동준이 온두라스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번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던 권창훈의 경험이 경기를 주도하는데 큰 힘이 됐다. 토트넘 손흥민 대신 와일드카드로 발탁한 권창훈과 김민재의 막판 합류 불발로 수비 와일드카드가 된 박지수도 움직임도 위력적이었다.
루마니아전과 온두라스전을 되돌아 보자.
뉴질랜드에 0-1로 패한 한국으로서는 루마니아전이 큰 부담이 됐다. 경기의 실마리를 풀어야 하는데 꽉 막힌 상황서 나온 것이 전반 27분 이동준의 크로스를 막던 루마니아 라즈반 마린의 자책골이었다. 이를 발판으로 1-0으로 앞선 한국은 엄원상 이강인의 추가골로 4-0 낙승을 거두었다.
온두라스전에서는 초반인 전반 12분과 17분 페널티킥을 얻어 내 2-0으로 앞섰다. 두 번 째 페널티킥은 공과 상관없는 몸싸움 상황에서 벌어졌다. 그리고 39분에는 온두라스 수비수 카를로스 멘데스가 퇴장을 당했다.
이 경기에 대해 온두라스 언론은 대패를 인정하며 온두라스가 8강전에서 한국을 1-0으로 누르고 오른 리우올림픽 4강에 도취돼 한국을 만만하게 보다가 ‘복수’를 당했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한 매체의 지적이 눈길을 끌었다. ‘라 프렌사’는 ‘한국-온두라스전은 3명의 불가리아 심판들 가운데 게오르기 카바코프 주심이 경기를 지배했다’며 사실상 한국의 대승 발판이 된 초반 두 차례 페널티킥 선언과 퇴장 조치를 ‘논란이 될 만한 판정’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은 져본 적이 없었던 뉴질랜드에 0-1로 첫 패배를 당했고, 루마니아는 상대 자책골이 기폭제가 돼 4-0 대승, 그리고 온두라스전은 초반 페널티킥 2개와 퇴장으로 숫적 우세가 더해져 무려 6-0승리를 거두었다.
루마니아전과 온두라스전이 축구의 팽팽한 긴장감을 줬을 정도의 명승부라고 보기는 어렵다.
8강에서 맞서는 멕시코는 북중미의 강호인데 올림픽 대표팀 간 전적은 한국이 3승4무 무패이다. 올림픽 본선 5차례 격돌에서도 한국이 3승2무 를 기록 중이다. 뉴질랜드전 첫 배배를 기억하면 멕시코전을 더욱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한국과 온두라스의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한 국가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요코하마=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출처 : 마이데일리
기사원문 : http://mydaily.co.kr/new_yk/html/read.php?newsid=20210729114344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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