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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총 조절로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 가능해”

KBEP 2021. 5. 25. 19:23

프리보텔라·피칼리박테리움 등 간질환 개선 효과…치료효과 미생물군 규명에 추후 연구 必

김상은 기자 | kims@yakup.com   

기사입력 2021-05-25 06:00

 

간질환 치료에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해 개인 맞춤 치료방식을 고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림대 춘천병원 소화기내과 석기태 교수는 최근 대한간학회 포럼에서 ‘장내 미생물총 조절을 통한 개인 맞춤 간질환 치료’를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림대 춘천병원 소화기내과 석기태 교수가 알콜성 간질환의 기전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알코올성 지방간염의 발생 과정 중 세균의 과증식과 장내 미생물총의 불균형이 중요한 기전으로 밝혀진 가운데 장내 미생물총의 조절이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에 중요한 목표로 고려되고 있다.

 

석기태 교수는 “체내의 마이크로바이옴은 종류와 비율에 따라 다르게 기능하며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경우 신진대사의 기능을 바꾸는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석기태 교수에 따르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병원균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장벽의 역할을 하며 이로써 면역과 비타민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마다 각각 특색 있는 미생물 조합의 패턴을 보이는데 이를 통해 개개인의 질환을 이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미생물의 조합을 조율할 수 있다면 치료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간은 대부분의 혈액과 영양 공급을 창자 정맥을 통해 장으로부터 받는데 장은 박테리아와 이로 인한 독성 인자에 처음으로 노출되는 소화기관이다. 일부 장내 미생물들은 암모니아, 에탄올, 아세트알데히드를 생성하는데 이는 간에서 주로 대사된다. 간에는 이러한 유해물질을 막는 쿠퍼 세포가 있고 이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경로의 활성화와 관련이 있다.

 

쿠퍼세포는 간내 상주 대식세포로서 쿠퍼세포의 톨유사수용체 (toll-like receptor 4, TLR4)가 알코올 섭취로 증가한 장내 미생물이 분비하는 리포폴리사카라이드(LPS; 내독소성분)와 결합하면서 염증매개물질의 생성을 촉진한다. 

 

이러한 염증매개물질에는 종양괴사인자 (TNF)-α, 인터류킨 (IL; Interleukin)-1, IL-6, ROS 등이 포함되며 이 중 TNF-α 는 알코올성 지방간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싸이토카인이다. 또한 쿠퍼세포 내의 NOX 매개 활성산소(ROS)의 생성은 염증성 신호를 증가시킴으로 알코올성 간 손상에 영향을 준다. 

 

실제로 폭음자들은 비음주자와 비교했을 때 장내 박테로이데테스의 비율이 낮고, 프로테오박테리아의 비율이 높은 미생물총의 불균형을 보여 내독소의 양이 증가된 양상을 보인다. 

 

쥐 실험 모델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한 경우 장내 미생물총을 회복시켜 간염을 완화하는 효과를 냈다. 석기태 교수는 “7일간 프로바이오틱을 섭취한 결과 특히 간경변에서 TNF-α와 LPS가 개선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장내 미생물 중 공통적으로 ▲프리보텔라 ▲피칼리박테리움 ▲박테로이데스 코프로콜라는 비알콜성 간질환과 알콜성 간질환에 유익균으로 작용하는 반면 ▲박테로이데스 ▲박테로이데스 시겔라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교수는 “락토바실러스는 콜레스테롤과 지방증을 낮춤으로써 비알콜성지방간의 진행을 막는다. 락토바실러스균의 증식으로 바뀐 미생물총은 신진대사의 흐름을 바꿔 지방 생산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석기태 교수는 “유전자는 바꾸지 못하지만 체내 마이크로바이옴은 바꿀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에 위약 대비 간질환 개선에 효과를 보였던 미생물에 대한 추후 연구를 통해 간질환 개선에 치료효과를 낼 수 있는 미생물 치료법에 대해서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 약업신문 

기사원문 :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nid=257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