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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포장재부터 대체육까지…맛에 윤리적 가치까지 더하다!

KBEP 2020. 12. 27. 19:14

입력 : 2020-12-17 11:40:05 

 

대중들의 소비 경향에 따라 외식 트렌드가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 2017년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나홀로 열풍’, ‘반(半) 외식의 다양화’, 2019년엔 ‘뉴트로 감성’ 등 외식 트렌드는 그 해의 사회 현상을 오롯이 반영해 변화한다. 2021년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홀로 만찬’, ‘안심 푸드테크’ 등의 키워드와 함께 윤리적 가치에 따라 행동하는 소비자를 가리키는 ‘진화하는 그린슈머’ 키워드가 신(新)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렇듯 환경 보호와 동물 복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아이스크림, 라면 등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에서 친환경 포장재, 대체육, 채식주의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환경과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진화하는 그린슈머’를 사로잡을 대표 식음료를 소개한다.

 

전 세계 파인트 1위 아이스크림  벤앤제리스는 글로벌 사회 책임 기업에 부여하는 비콥(B-Corp) 인증을 받은 브랜드로, 환경 보호와 공정 무역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기업이다. 특히 지구 온난화 방지와 에너지 효율 증대, 탄소 배출량 감소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내 공식 론칭을 기념해 운영된 팝업스토어에서는 다 먹은 파인트를 화분으로 재활용, 모종을 심어 집으로 가져가는 ‘벤앤제리스 팜(농장)’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광화문에서 열린 기후 위기 비상 행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제품 생산에 있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02년 미국 제조 시설 내 탄소 절감 프로그램을 첫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모든 공급망과 매장에서 에너지 효율 증대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이뤄가고 있다.

 

환경 보호를 위한 벤앤제리스의 여러 가지 노력 중 ‘그린슈머’들의 눈길을 특히 끄는 것은 벤앤제리스만의 특별한 포장재다. 아이스크림 포장 구매와 배달이 가능한 벤앤제리스 DV점 10곳에서는 FSC 인증(산림인증제도) 받은 제지로 만든 파인트 컵과 PLA(생분해성 플라스틱) 코팅이 완료된 파인트 컵 및 음료 컵을 사용한다. 빨대와 아이스크림 스푼, 냅킨 역시 폐기를 고려해 나무 또는 종이 재질로만 제작된 제품을 사용한다. 그뿐만 아니라, 플라스틱이나 비닐 백 대신 재활용 펄프 소재의 크라프트 종이백을 사용해 배달과 포장이 일상화된 요즘, 포장재로 인한 환경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한편, 벤앤제리스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앱(APP)을 통해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배달 서비스로 만나볼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전국 GS25와 CU, SSG푸드마켓, PK마켓, 롯데프리미엄 푸드마켓,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AK플라자 분당점 등 판매 되며 마켓컬리, 쿠팡 등의 새벽 배송과 배민 B마트 배달 서비스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풀무원 ‘정면’이 라면 최초로 한국비건인증원에서 공식으로 비건 인증을 받았다. 비건 인증은 동물 유래 원재료가 들어있지 않고, 제조 과정에서도 이를 이용하지 않은 제품에만 부여된다. 한국비건인증원의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동물성 유전자 검사 및 동물 유래 성분과의 교차 오염을 방지하는 생산 공정 보유 여부 등 엄격한 심사 과정을 통과해야만 한다. 이 같은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통과한 ‘정면’은 비건 라면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진하고 칼칼한 매운맛을 자랑한다. 깊은 육수의 맛을 위해 버섯, 양파, 배추, 대파, 무 등 12가지 채소를 로스팅해 채소의 감칠맛을 온전히 살렸다. 또한, 콩으로 만든 채수(菜水)와 장으로 만든 밑 국물을 더해 고기 육수와 같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기업 롯데GRS의 롯데리아는 친환경·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대체육 시장을 확대해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있다. 지난 2월 출시한 식물성 단백질 버거 ‘미라클버거’에 이어 지난 달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를 새롭게 선보였다.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는 글로벌 식품 회사 ‘네슬레’가 운영하는 대체육 식물성 단백질 브랜드 ‘스위트 어스’로 만들어졌다. 노란 대두와 채소과일농축액을 사용해 육즙과 색상을 고기처럼 재현한 패티를 사용했다. 또한 소이어니언 소스 투입으로 은은하고 달콤한 바비큐 풍미도 구현해 비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지난 9월, 튀김우동, 우육탕, 새우탕, 육개장, 김치 등 큰사발면 5종의 용기를 특수종이 재질로 업그레이드했다. 농심의 새로운 특수종이 재질은 열전도율이 높고 따뜻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PS에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의 장점을 더해 맛과 환경을 모두 사로잡았다. 재활용이 불가했던 PS 재질과 달리 종이 용기는 재활용이 가능해 환경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 호르몬에 대한 우려 없이 라면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출처 : 세계일보

기사원문 : www.segye.com/newsView/20201217508577?OutUrl=da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