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0.09.15 17:48
그룹 합병안 연내 제시
셀트리온그룹 주력 3총사의 합병 추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사인 셀트리온과 글로벌 판매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 합성약 제조·개발사인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을 놓고 방식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은 이르면 3분기 내에 합병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주사를 만들어 셀트리온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합병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주당 19만원으로 대폭 하향한 JP모간의 기업분석 보고서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 지난 10일 열린 긴급 간담회에서 서정진 회장(사진)이 처음 언급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5.62%,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5.51%를 보유한 두 회사의 최대주주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 지분 20.03%를 갖고 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 지분 54.97%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을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은 갖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셀트리온이 만든 바이오의약품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구매해 판매하는 방식의 두 회사 간 거래가 일감몰아주기에 해당돼 공정거래위원회 규제를 받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주사 설립 등 합병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올 3분기 또는 4분기 주주들에게 합병안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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